전체 글1214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 2026년 느헤미야 제4강 / 이창무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말씀 / 느헤미야 8:1–12 요절 / 느헤미야 8: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서론 —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으로 세워지는가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은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했습니다. 무너진 돌이 다시 섰고 불타 버린 성문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의 조롱과 위협도 이겨 냈습니다. 완공식을 열고 서로의 수고를 치하할 만한 때였습니다.그런데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돌은 세웠으나 사람은 아직 세워지지 .. 2026. 8. 23.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2026년 느헤미야 제 3 강 / 이창무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말씀 / 느헤미야 5:1–19요절 / 느헤미야 5: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서론 — 성벽은 올라가는데 사람이 무너지고 있습니다4장에서는 산발랏과 도비야가 밖에서 공격했습니다. 적이 분명하니 백성들은 오히려 하나가 되었습니다. 외부의 적이 몰려오면 사이가 참 좋아집니다. “너 산발랏 싫어해? 나도 싫어해!” 하면서 금방 하나가 됩니다.그런데 5장에 들어오면서 전혀 다른 소리가 들립니다. 성벽 공사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공정률만 보면 순조롭습니다. 그런데 그 성벽을 쌓는 사람들의 집안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고, 땅을 저당 잡히고, 결국 빚 때문에 자녀를 종으로 .. 2026. 8. 16.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2026년 느헤미야 제 2 강 / 이창무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말씀 / 느헤미야 4:1–23요절 / 느헤미야 4: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서론 — 하나님은 어디에서 싸우시는가오늘 말씀의 제목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우리는 대적이 무너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하나님이 싸우신다면 막힌 길이 열리고, 우리를 괴롭히던 문제가 사라지며,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그런데 오늘 본문을 읽어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대적들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공사를 중단시키려 했고,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칼과 창과 활로 무장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 2026. 8. 10.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026년 느헤미야 제 1 강 / 이창무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말씀 / 느헤미야 1:1–2:8요절 / 느헤미야 1: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서론 — 회복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오늘부터 우리는 느헤미야서를 함께 공부하려고 합니다. 스룹바벨을 통해 성전이 재건되고 에스라를 통해 말씀의 회복이 시작되었지만, 예루살렘 성벽은 여전히 무너진 채였습니다. 느헤미야서는 무너진 성벽과 함께 무너진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세워지는 회복의 이야기입니다.그런데 이 거대한 회복의 역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습니까?오늘 본문에는 아직 공사도, 자재도.. 2026. 8. 2. 넉넉히 이기느니라 넉넉히 이기느니라2026년 로마서 제15강 │ 본문: 로마서 8:26–39 │ 요절: 로마서 8:37"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들어가며: 탄식이 승리의 찬가로오늘은 여름 수양회를 앞둔 마지막 주일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지난 넉 달 가까이 함께 걸어온 로마서 1부, 곧 1장부터 8장까지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주일이기도 합니다.로마서는 흔히 '성경의 알프스'라고 불립니다. 성경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맥이라면, 로마서는 그 가운데 우뚝 솟은 알프스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알프스의 최고봉은 어디이겠습니까. 많은 신학자들이 주저 없이 로마서 8장을 꼽습니다. 정죄함이 없다는 선언으로 시작해서, 끊을 수 없는 사랑의 확신으로 끝나는 .. 2026. 7. 12. 하나님의 자녀 2026년 로마서 제14강하나님의 자녀본문: 로마서 8:14–25 / 요절: 로마서 8: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들어가며 : 우리의 진짜 신분어느 회사에 이런 직원이 있었습니다. 힘든 일은 다 도맡아 하고 야근이 이어지는데, 이상하리만큼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위 동료들이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사는 걸까?"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직원은 회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장차 이 회사를 통째로 물려받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 수고를 견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체력이 남달랐기 때문일까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었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장차 무엇을 받을 사람인가에 대한 .. 2026. 7. 6. 육신의 생각, 영의 생각 육신의 생각, 영의 생각2026년 로마서 제13강 말씀: 로마서 8:1~13 | 요절: 로마서 8:6“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 8:6)들어가며: 절망의 진단서 앞에서 만난 최고의 의사요즘 병원에 가면 MRI 같은 최첨단 진단 장비들이 환자를 촬영해서 그 속에 있는 병을 밝혀내 주는, 그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그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병까지 다 드러내 줍니다.그런데 이런 최첨단 진단 장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병을 드러내 주기는 하지만, 절대로 고쳐 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MRI 사진 앞에서 환자는 “아, 내가 이렇게 심각하구나” 하는 사실을 또렷하게 인식할 뿐이지, 그 사진이 곧바로 치료를.. 2026. 6. 28. 바울의 탄식과 감사 바울의 탄식과 감사2026년 로마서 제12강 │ 본문 로마서 7:7–25 │ 요절 로마서 7:24,25"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들어가며 — 거룩을 향한 첫 관문, 영적 진단해마다 새해가 밝거나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동네 헬스장은 유난히 붐비기 시작합니다. 무언가 달라지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사람들을 그곳으로 불러 모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력이 검증된 노련한 트레이너일수록, 처음 등록한 회원의 손에 바벨부터 덥석 쥐여 주지 않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인바디 측정입니다.인바디는 우리에게 단순히 몸무.. 2026. 6. 21. 의의 종으로 거룩함에 이르라 의의 종으로 거룩함에 이르라2026년 로마서 제11강 │ 본문 로마서 6:15–7:6 │ 요절 로마서 6:19"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롬 6:19)들어가며 — 은혜는 죄를 짓기 위한 면허증이 아닙니다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평생을 벌어도 도무지 갚을 수 없는 산더미 같은 빚을 진 사람입니다. 낮에는 그래도 견딥니다. 그러나 밤이 문제입니다. 불을 끄고 누우면 그때부터 전화벨이 울립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그 소리 하나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빚이라는 것은 단순히 통장의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의 밤을 빼앗고, 잠을 빼앗고, 끝내는.. 2026. 6. 14.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 2026년 로마서 제10강 / 이창무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본문: 로마서 6:1–14요절: 로마서 6: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서론 — 신분과 삶오늘은 질문 하나로 말씀의 문을 열어 보겠습니다. 어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성대하게 다 올리고,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까지 도장 꽝 찍어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고 해 봅시다.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 배우자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여보, 이제 우리 법적으로 부부 됐으니 다 된 거 아니냐.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그냥 남남처럼 살자." 어떻습니까. 말이 됩니까.우리 모두 단번에 압니다. "그게 말이 되냐, 제정신이냐"고요. 부부라는 신분과, 부부답게 사는 삶은, 도무지 떼어 놓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 2026. 6. 7. 아담과 그리스도 2026年 로마서 第9講 / 이창무아담과 그리스도말씀 | 로마서 5:12–21要節 | 로마서 5:21 "이는 罪가 死亡 안에서 王 노릇 한 것 같이 恩惠도 또한 義로 말미암아 王 노릇 하여 우리 主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永生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들어가는 말 — 두 명의 代表지난 時間 우리는 로마서 5章 앞부분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信仰으로 義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이 누리게 되는 福이 무엇인지, 그 놀라운 目錄을 하나하나 짚어 보았습니다. 하나님과의 和平, 恩惠에 들어감, 患難 中에도 흔들리지 않는 所望. 다 좋습니다. 다 感謝합니다.그런데 그 福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마음 한구석에 슬그머니 疑問이 하나 고개를 듭니다. 가만히 보니 이 모든 福이 예수님 한 분 때문에 우리에게 왔다는 것입니다. 내가.. 2026. 5. 31. 나를 향한 그분의 되돌릴 수 없는 사랑 나를 향한 그분의 되돌릴 수 없는 사랑본문: 로마서 5:1–11 | 러너스 친구 초청 특별 예배"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서론: 가장 오래된 질문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처음 오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교회가 낯선 분도, 친구 손에 이끌려 반쯤 마지못해 오신 분도 계실 수 있어요. 전혀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살면서 한 번쯤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 어딘가에 조용히 품고 있는 질문 하나를 꺼내보려 합니다.이 질문입니다."나는 과연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낯설지 않으시죠? 평소엔 바쁘게 살면서 이 질문을 덮어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어김없이 고개를 들이밉니.. 2026. 5. 3.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의 복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의 복2026년 로마서 제 8 강 | 본문 로마서 5장 1~11절 | 요절 로마서 5장 1절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로마서 5:1)서론로마서 1장부터 4장까지는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여정이었습니다.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는가?4장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율법이나 할례가 아니라, 아브라함처럼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것입니다.그리고 5장 1절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그 바탕 위에서 앞으로 어떠한 삶을 펼쳐나가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어떤 탈북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 2026. 5. 3. 아브라함의 믿음의 의 2026년 로마서 제 7 강아브라함의 믿음의 의말씀 | 로마서 4:1-25요절 | 로마서 4:13🌿 서론우리는 평생 동안 무언가를 증명하며 살아갑니다.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고, 직장에서는 실적으로 자신을 입증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자녀의 성공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합니다. 이 세상의 법칙은 단순합니다. 한 만큼 받고, 노력한 만큼 얻는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삶을 통해 몸으로 터득한 원리입니다.그런데 문제는 이 증명에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제의 성과가 오늘의 기준점이 됩니다. 어제까지 죽어라 달렸는데, 그 자리가 출발선이 되어버리니, 오늘 또 더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우리를 짓누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부족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쉼 없는 피로감 속에서 살아갑니다.율법의 .. 2026. 4. 27.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 2026년 로마서 제 6 강 / 이창무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말씀 / 로마서 3:21–31요절 / 로마서 3: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서론: 이제는(But Now)지난 4월 초,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미군 조종사가 자그로스 산맥에 고립되었습니다. 스스로는 빠져나올 수 없었던 그를 위해 미군은 압도적인 전력을 투입하여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구조된 대령의 첫 마디는 "God is good(하나님은 선하십니다)"이었습니다.오늘 본문은 이보다 훨씬 절박하고 값비싼 구조 작전을 이야기합니다. 지난주 우리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절망을 확인하였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드러낼 뿐,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였습니다.그러나 .. 2026. 4. 19. 청년아 일어나라 "청년아 일어나라"본문: 누가복음 7:11–17 | 설교자: 이창무 목자 | 일시: 2025년 4월 15일 (수) | 고려대학교 기독인 연합회 수요 채플4월의 고대 교정은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중앙광장 쪽 벚꽃이, 다람쥐길 목련이, 조용히 지고 있을 겁니다. 눈이 내리듯이요. 조금 있으면 애기능 언덕에 철쭉이 피고, 5월이 되면 교정 곳곳에 장미꽃이 만발하겠지요. 고려대학교는 사계절 중에 봄이 가장 아름다운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 교정의 이미지 위에 문득 한 지명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인'이라는 도시입니다. 나인(Nain)은 히브리어로 '즐겁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입니다. 갈릴리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전망이 아름다운 소도시였.. 2026. 4. 15. 의인은 하나도 없다 의인은 하나도 없다2026년 로마서 제5강 묵상 | 이창무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 로마서 3:10들어가며 — 법정에 선 우리재판정을 상상해 보십시오.피고가 서 있습니다. 검사는 이미 1장과 2장에 걸쳐 긴 공소장을 읽었습니다. 이방 세계의 우상숭배. 종교적 권위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자기 말대로 살지 않던 위선. 피고는 조용히 듣고만 있지 않습니다. 반론이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가 선택받았다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단 말입니까? 우리가 이렇게 실패했으니, 하나님도 결국 실패하신 것 아닙니까?"이 목소리는 지금도 우리 안에 살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 안에서 살아온 사람에게서 올라옵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신실하게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남에게 크게 해를 끼친 적도 없고, 성실하게 살아.. 2026. 4. 12.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2026년 로마서 제4강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말씀 로마서 2:17–29요절 로마서 2: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서론: 너의 이름은서울 어느 골목에 한때 웨이팅이 한 시간을 넘겼다는 파스타 식당이 있었습니다. 음식 맛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사진이 공유되고, 방송에 소개되면서 그 식당의 브랜드 가치는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주방 내부를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것이었습니다. 위생 상태는 바깥의 명성과는 전혀 달랐고, 수년간 쌓아올린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이름과 실체 사이의 간격. 브랜드와 현실 사이의 괴리. 오늘 본문이 다루는 주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 2026. 3. 29.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 2026년 로마서 제 3강 / 이창무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말씀 / 로마서 2:1–16 | 요절 / 로마서 2:6"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서론: 우리 차례입니다지난주 우리는 로마서 1장 후반부를 함께 살폈습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는 이방인들의 죄를 바울이 낱낱이 지적하는 말씀이었습니다.우상숭배, 도덕의 타락, 인간 본성의 붕괴.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당시 유대인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맞아, 맞아. 세상이 참 문제야. 저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몰라서 저런 거지."* 이방인들의 죄상을 들으면서 마음 한편에 *"그래도 우리는 다르지"* 하는 안도감을 느꼈을 것입니다.그런데 바울은 2장을 열면서 갑자기 방향을 틉니다... 2026. 3. 22.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세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세상2026년 로마서 제2강 | 이창무말씀 로마서 1:18–32요절 로마서 1:18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서론: 복음의 빛 앞에 드러난 우리의 실상로마서 1장 16-17절에서 사도 바울은 복음에 대한 담대한 선언을 기록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이 세상에 주어진 가장 위대한 소식이라고. 그 선언 앞에서 독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복음은 영광스럽고 아름답습니다.그런데 18절에서 바울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방금 복음의 능력을 선포하더니—이제 진노라고? 실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수가 아닙니다. 빛의 밝음은 그 빛조차 닿지 못하는 .. 2026. 3. 15. 복음, 하나님의 능력 복음, 하나님의 능력2026년 로마서 제1강 | 로마서 1:1–17 | 이창무*"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롬 1:16)*서론: 700년을 기다린 씨앗 2009년, 경남 함안군의 한 발굴 현장에서 고고학팀이 특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려시대 연못 터의 진흙 속에 묻혀 있던 연꽃 씨앗 몇 알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약 700년 전의 씨앗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반신반의하며 그 씨앗을 발아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700년이나 잠들어 있던 씨앗이 과연 살아있을까?' 그런데 씨앗에 물이 닿는 순간, 싹이 올라왔습니다. 700년 동안 그 생명력은 꺼지지 않고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함안의 '아라홍련'은 해마다 여름이면.. 2026. 3. 8. 선악과와 십자가 2026년 중심잡기 제 3 강 / 이창무선악과와 십자가말씀 / 창세기 3:1-24요절 / 창세기 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서론 : 가장 오래된 거짓말요즘 서점에 가면, 유튜브를 열면, SNS 피드 속에서 이런 일관된 메시지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너 자신이 되어라" "네가 느끼는 것이 진리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너만의 기준으로 살아라" 이런 말들이 참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내가 잡는다는 것! 얼마나 가슴 뛰는 일입니까? 누군가 정해 놓은 틀을 벗어나 오직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옳다고 느끼는 대로 사는 삶,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자유! 이것이 현대의 복음입니다.그런데 이것이 과연 새로운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 2026. 2. 22. 당신이라는 계절 당신이라는 계절 세 개의 꽃봉오리가 한 뼘씩 자라 눈부신 숲을 이루는 동안 당신은 소리 없이 거름이 되었고 마르지 않는 단비가 되었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고 기도로 물을 주어 가족이라는 정원에 사계절 지지 않는 꽃을 피운 사람 사역의 밤이 길고 외로울 때 말없이 내밀던 당신의 손 하나가 세상 어떤 위로보다 따스했고 다시 일어서는 유일한 지팡이였습니다 나의 허물 위에 이불을 덮듯 나의 빈자리를 채우듯 '우리'라는 집의 가장 깊은 기둥이 되어준 사람 당신이 곁에 있었기에 나의 삶은 한겨울에도 푸르렀고 당신이 함께였기에 나의 길은 언제나 은혜 위를 걸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함께 걸어온 날들보다 더 깊은 사랑으로 남은 모든 계절, 당신의 그림자 되어 가장 따스한 햇살 아래 나란히 걷겠습니다 .. 2026. 2. 18. 제사와 순종 2026년 중심잡기 제 2 강 / 이창무제사와 순종말씀 / 사무엘상 15:1–35요절 / 사무엘상 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서론: 달콤한 것만 골라 담는 시대'체리피커(Cherry Picker)'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케이크 위에 올려진 맛있는 체리만 쏙 빼먹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마케팅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만 영리하게 골라 취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과거에는 '얌체'라고 불렀을 이런 사람들이, 오늘날 맞춤형 서비스의 시대에는 오히려 '가장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불편함은 필터링하고, 달콤한 혜택만 취하는 것이 지혜가.. 2026. 2. 15. 이전 1 2 3 4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