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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410

생명 얻는 회개를 주시는 하나님

2025년 사도행전 제 15 강 / 이창무생명 얻는 회개를 주시는 하나님말씀/ 사도행전 10:24-11:18요절/ 사도행전 11: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사도행전을 펼쳐 보시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변화시키시고 교회를 세우시며, 날마다 그 수를 더하게 하시는 살아 계신 분이심을 분명하게 보여 주십니다. 성령의 역사와 사도들의 순종을 통해 복음은 전파되었고, 그 복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공동체를 새롭게 하였습니다.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때때로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지실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고, 말씀을 듣고 기도도 하지만..

설교/사도행전 2025.05.25

네가 어디 있느냐

2025년 봄 바이블 카페 말씀 / 이창무《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8-101988년, 제가 처음 대학교에 입학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캠퍼스는 낯설고도 찬란했습니다. 수백 명의 청춘들이 오가는 중앙광장, 형형색색의 동아리 홍보물들, 어딘가 익숙해지지 않은 교실, 빠르게 지나가는 낯선 얼굴들… 그 모든 풍경 속에서 저도 어느새, 새로운 시작 앞에 벅찬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벅참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 한편에 이상한 감정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음에도 이유 없는 외로움이 엄습했고, 웃고 이야기하며 어울리고 있음에도 내 마음이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많았지만, ‘진짜 나’를 이해하는 이는 없다는 허전함이 몰려왔습니..

설교/창세기 2025.05.23

일어나 잡아 먹어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4 강 / 이창무일어나 잡아 먹어라말씀/ 사도행전 9:32-10:23요절/ 사도행전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축구에는 ‘뻥 축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수비 지역에서 공을 멀리 앞으로 차서 공격수에게 넘기는 단순한 방식의 플레이를 의미합니다. 간혹 그렇게 찬 공이 우연히 좋은 위치에 떨어져 득점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상대 수비에게 공을 넘겨주는 결과로 끝나고 맙니다.이에 반해, 현대 축구의 흐름은 ‘빌드업 축구’로 진화하였습니다. 이는 수비 진영에서부터 차분하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을 소유하고, 공간을 창출하며, 조직적으로 전진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이런 팀은 단발적인 득점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방식으로 ..

설교/사도행전 2025.05.11

택한 나의 그릇이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3 강 / 이창무택한 나의 그릇이라말씀 / 사도행전 9:1-31요절 / 사도행전 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주님은 어떤 사람을 쓰실까요? 완벽한 사람일까요? 타고난 자질이 뛰어난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주님은 때로는 가장 뜻밖의 사람을 부르십니다. 사람들 눈에는 전혀 아닌 것처럼 보이고, 어쩌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며, 도리어 손해가 될 것 같은 그 사람을 향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내가 택한 그릇이다.”‘그릇’이라는 표현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릇은 스스로를 채우는 존재가 아닙니다. 누군가에 의해 빚어지고, 채워지고, 사용되는 존재입..

설교/사도행전 2025.05.04

광야의 만남

2025년 사도행전 제 12 강 / 이창무광야의 만남말씀/ 사도행전 8:26-40요절/ 사도행전 8: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1988년 5월 초,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는 공강 시간을 이용하여 교양관에 앉아 있던 중, 문득 “어라, 왜 이렇게 쌀쌀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스한 햇볕을 쬐기 위해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았을 때, 양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한 남성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순간 저는 그가 영어 교재를 판매하려는 시사영어사 직원일 것이라 지레짐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상과 달리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형제님, 진리를 알고 싶지 않으십니까?”그 만남은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 만남이 제 믿음의 여..

설교/사도행전 2025.04.27

부활의 복음으로 다시 세워지는 교회

2025년 부활절 특강 / 이창무부활의 복음으로 다시 세워지는 교회말씀 / 고린도전서 15:1-58요절 / 고린도전서 15:58 “그러므로, 사랑하는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굳건하게 서서 꿈쩍도 하지 말고, 주님의 일을 언제나 더 많이 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노력은 헛되지 않습니다!”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죽음 이후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런 질문, 어릴 땐 별로 안 궁금합니다. 시험에 안 나오니까요. 그런데 인생은 어느 순간 우리를 이 질문 앞에 데려다 놓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혹은 몸의 질병과 노화 앞에서 우리는 피할 수 없이 삶의 끝을 마주하게 됩니..

설교/부활절 2025.04.20

전도자 빌립

2025년 사도행전 제 11 강 / 이창무전도자 빌립말씀 / 사도행전 8:1-25요절 / 사도행전 8:5,6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혹시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유명한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캘리포니아 해안가에 위치한 자기 집 사진을 인터넷에서 지워달라고 소송을 걸었던 사건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소송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사진이 소송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순식간에 수백만 명이 그 사진을 보게 되었던 거죠. 막으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퍼져버리는 현상, 이것이 바로 ‘스트라이샌드..

설교/사도행전 2025.04.13

우리의 가장 큰 자랑

2025년 봄 수양회 개회 예배 / 이창무 우리의 가장 큰 자랑 말씀 / 예레미야 9:23-2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자랑거리를 품고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우리 아이가 이번에 대학에 붙었어요!”라며 자녀를 자랑하고, 목소리를 반 옥타브쯤 높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예전엔 나도 잘 나갔지”라며 과거의 성공이나 경력을 드러냅니다. 누군가는 새로 장만한 차나 집, ..

설교/예레미야 2025.04.11

예수님을 따라 순교한 스데반

2025년 사도행전 제 10 강 / 이창무예수님을 따라 순교한 스데반말씀 / 사도행전 7:1-60요절 / 사도행전 7:59,60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정민 교수가 쓴 『미쳐야 미친다』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었습니다. 이 제목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미쳐야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이라는 사자성어에 따온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만나게 될 스데반! 그 역시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에 미쳐 있었을까요? 그는 복음에 미친 사람, 예수님께 완전히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그 결과 스데반은 ..

설교/사도행전 2025.03.30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2025년 사도행전 제 9 강 / 이창무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말씀/ 사도행전 6:1-15요절/ 사도행전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우리에게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교회는 우리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입니까? 많은 경우,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은혜로 가득한 공동체 안에서도 때때로 예기치 않은 긴장감이 스며들 때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갈등에서 비롯된 균열이, 오히려 공동체 전체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오늘 본문에는 이러한 위기를 경험한 초대 교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그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갔을까요? 오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생길 수 있는..

설교/사도행전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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