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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사도행전 26

일어나 잡아 먹어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4 강 / 이창무일어나 잡아 먹어라말씀/ 사도행전 9:32-10:23요절/ 사도행전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축구에는 ‘뻥 축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수비 지역에서 공을 멀리 앞으로 차서 공격수에게 넘기는 단순한 방식의 플레이를 의미합니다. 간혹 그렇게 찬 공이 우연히 좋은 위치에 떨어져 득점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상대 수비에게 공을 넘겨주는 결과로 끝나고 맙니다.이에 반해, 현대 축구의 흐름은 ‘빌드업 축구’로 진화하였습니다. 이는 수비 진영에서부터 차분하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을 소유하고, 공간을 창출하며, 조직적으로 전진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이런 팀은 단발적인 득점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방식으로 ..

설교/사도행전 2025.05.11

택한 나의 그릇이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3 강 / 이창무택한 나의 그릇이라말씀 / 사도행전 9:1-31요절 / 사도행전 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주님은 어떤 사람을 쓰실까요? 완벽한 사람일까요? 타고난 자질이 뛰어난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주님은 때로는 가장 뜻밖의 사람을 부르십니다. 사람들 눈에는 전혀 아닌 것처럼 보이고, 어쩌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며, 도리어 손해가 될 것 같은 그 사람을 향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내가 택한 그릇이다.”‘그릇’이라는 표현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릇은 스스로를 채우는 존재가 아닙니다. 누군가에 의해 빚어지고, 채워지고, 사용되는 존재입..

설교/사도행전 2025.05.04

광야의 만남

2025년 사도행전 제 12 강 / 이창무광야의 만남말씀/ 사도행전 8:26-40요절/ 사도행전 8: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1988년 5월 초,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는 공강 시간을 이용하여 교양관에 앉아 있던 중, 문득 “어라, 왜 이렇게 쌀쌀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스한 햇볕을 쬐기 위해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았을 때, 양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한 남성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순간 저는 그가 영어 교재를 판매하려는 시사영어사 직원일 것이라 지레짐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상과 달리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형제님, 진리를 알고 싶지 않으십니까?”그 만남은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 만남이 제 믿음의 여..

설교/사도행전 2025.04.27

전도자 빌립

2025년 사도행전 제 11 강 / 이창무전도자 빌립말씀 / 사도행전 8:1-25요절 / 사도행전 8:5,6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혹시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유명한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캘리포니아 해안가에 위치한 자기 집 사진을 인터넷에서 지워달라고 소송을 걸었던 사건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소송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사진이 소송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순식간에 수백만 명이 그 사진을 보게 되었던 거죠. 막으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퍼져버리는 현상, 이것이 바로 ‘스트라이샌드..

설교/사도행전 2025.04.13

예수님을 따라 순교한 스데반

2025년 사도행전 제 10 강 / 이창무예수님을 따라 순교한 스데반말씀 / 사도행전 7:1-60요절 / 사도행전 7:59,60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정민 교수가 쓴 『미쳐야 미친다』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었습니다. 이 제목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미쳐야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이라는 사자성어에 따온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만나게 될 스데반! 그 역시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에 미쳐 있었을까요? 그는 복음에 미친 사람, 예수님께 완전히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그 결과 스데반은 ..

설교/사도행전 2025.03.30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2025년 사도행전 제 9 강 / 이창무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말씀/ 사도행전 6:1-15요절/ 사도행전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우리에게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교회는 우리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입니까? 많은 경우,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은혜로 가득한 공동체 안에서도 때때로 예기치 않은 긴장감이 스며들 때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갈등에서 비롯된 균열이, 오히려 공동체 전체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오늘 본문에는 이러한 위기를 경험한 초대 교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그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갔을까요? 오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생길 수 있는..

설교/사도행전 2025.03.30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말하라

2025년 사도행전 제 8 강 / 이창무이 생명의 말씀을 다 말하라말씀 / 사도행전 5:17-42요절 / 사도행전 5: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혹시 "아무리 말을 해도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을 만나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무리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전해도, 귀 기울여 듣기는커녕 오히려 화를 내거나 적대적인 태도로 반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마주할 때 우리는 마음이 참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일이 이와 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하지만, 세상은 그 복음을 결코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설교/사도행전 2025.03.16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2025년 사도행전 제 7 강 / 이창무다 크게 두려워하니라말씀 / 사도행전 4:32-5:16요절 / 사도행전 5: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우리는 보통 두려움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때로는 건강한 두려움이 우리를 보호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할 때 교통법규를 어기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에 우리는 신호를 지키고 안전하게 운전합니다.오늘 본문에는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쇼킹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행 5:11)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온 교회가 두려움에 휩싸였을까요? ..

설교/사도행전 2025.03.09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2025년 사도행전 제 6 강 / 이창무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말씀 / 사도행전 4:1-31요절 /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바람이 거세게 불 때, 씨앗은 어떻게 될까요? 어떤 씨앗은 날아가 버리지만, 어떤 씨앗은 그 바람 속에서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립니다. 오히려 바람이 없으면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약한 존재로 남아버리죠.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4장은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초대교회는 편안하고 순탄한 길을 걸었던 공동체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하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이를 달갑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을 체포하고 가두었습니..

설교/사도행전 2025.02.25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2025년 사도행전 제 5 강 / 이창무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말씀 / 사도행전 3:1-26요절 / 사도행전 3: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이름이 가진 힘이 얼마나 될까요? 겨우 이름 하나가 뭐 대단한가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이름은 상당히 큰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이름은 문을 열어 주고, 어떤 이름은 사람을 움직이며, 또 어떤 이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예를 들면, 경찰서에서 “제가 검사입니다” 한 마디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병원에서 “제가 교수입니다” 하면 대우가 달라집니다.그렇다면, 하늘과 땅을 움직이는 이름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하늘의 권..

설교/사도행전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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