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183 사랑받는 형제로 두라 2025년 빌레몬서 / 이창무사랑받는 형제로 두라말씀 / 빌레몬서 1:1-25요절 / 빌레몬서 1: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서론 - 멜버른에서 만난 ‘빌레몬의 집’얼마 전, 저는 호주 멜버른 지부를 심방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복음이 만들어낸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멜버른 지부에는 세 선교사님 가정이 30년 넘게 동역해 오고 계십니다. 사실 인간적인 조건을 보면 이들의 연합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이분들은 각각 한양, 한남, 세종 출신으로 출신 센터가 다릅니다. 자라온 신앙 배경과 스타일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직업도 다릅니다. 한 분은 관광 가이드.. 2025. 11. 30. 나만의 감사에서 우리 모두의 감사로 2025년 추수감사절 / 이창무나만의 감사에서 우리 모두의 감사로말씀 / 고린도전서 11:17–34요절 / 고린도전서 11: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서론 - 감사한 죄우리는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성숙도를 재는 척도이자,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담는 그릇이라고 우리는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내려고 애를 씁니다.그런데 혹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때로는 하나님 보시기에 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혹시 감사라는 겉포장 뒤에 우리의 욕망을 숨겨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의 감사가 도리어.. 2025. 11. 23. 로마의 셋집에서 2025년 사도행전 제 34 강 / 이창무로마의 셋집에서말씀 / 사도행전 28:1-31요절 / 사도행전 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서론 - 작지만 세상을 바꾼 공간우리는 애플(Apple)이라는 기업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를 다투며, 우리의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꾼 거대한 IT 제국입니다. 그 시작은 어떠했습니까? 1970년대 중반, 젊은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는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차고(Garage)에서 낡은 장비들을 모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고, 소박한 공간이 후에 세상을 뒤흔.. 2025. 11. 9. 잃어버린 아들들: 자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 전도데이 특강 / 이창무잃어버린 아들들: 자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말씀 / 누가복음 15:11-32서론오늘 우리가 함께 깊이 탐구해 볼 이야기는 아마 여러분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아주 익숙한 이야기일 겁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비유 중의 비유, ‘탕자의 비유’ 혹은 ‘돌아온 탕자’라고 불리는 이야기입니다.오늘 저는 이 이야기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 방탕한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눈물겨운 감동 스토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선택하는 두 가지의 아주 근본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줍니다.혹시 여러분은 이 두 가지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짐작이 가십니까? 그리고 더 중요하게, 그 두 방식이 왜 결국 우리를 진정한.. 2025. 11. 2.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 2025년 사도행전 제 33강 / 이창무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말씀 / 사도행전 27:1-44요절 / 사도행전 27: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서론-멈출 수 없는 복음의 항해바울은 복음 전파라는 사명을 안고 제국의 심장이자 수도인 로마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가이샤라에서 로마로 가는 여정에서 그는 먼저 2년간의 지루한 법정 공방이라는 인간의 궤계와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이제 배에 올라 로마를 향하는 길에서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거대한 위력, 곧 맹렬한 광풍과 파선 위기를 뚫고 지나야 했습니다.하지만 이 모든 역경 속에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것은 곧,.. 2025. 11. 2.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2025년 사도행전 제 32강 / 이창무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말씀 / 사도행전 26:1-32요절 / 사도행전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서론 - 어둠 속에 비추는 하나님의 빛빛과 어둠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이미지입니다. 창세기는 “빛이 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고, 요한계시록은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빛은 단순히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진리, 생명을 상징합니다. 반면 어둠은 죄와 무지, 죽음을 의미합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사도.. 2025. 10. 26.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2025년 사도행전 제 31 강 / 이창무 가이사께 상소하노라말씀 / 사도행전 25:1-27요절 / 사도행전 25: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서론 - 섭리의 실타래를 푸시는 하나님요즘 드라마나 웹툰을 보면, 작가가 초반에 던져 놓은 소위 ‘떡밥’을 마지막에 멋지게 회수할 때 우리는 감탄합니다. “와, 이게 여기서 이렇게 이어지네!” 처음엔 의미 없어 보였던 대사, 별것 아닌 장면이 알고 보니 다 큰 그림이었을 때, 우리는 소름이 돋습니다.그런데 이런 ‘떡밥 회수’의 원조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 2025. 10. 26.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가졌으니 2025년 사도행전 제 30 강 / 이창무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가졌으니말씀 / 사도행전 24:1–27요절 / 사도행전 24: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서론 — 소망이 가진 힘사람을 끝까지 버티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돈일까요? 명예일까요? 아니면 의지력일까요?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그 답을 자신이 갇혀 있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찾았습니다. 그곳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극한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프랭클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살아남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일을 향한 소망, 즉 기다림의 이유를 지닌 사람이 생존했습니다.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를 믿는 사람은 수용소에서도 .. 2025. 10. 26. 내 아들 압살롬아 2025년 가을 특강 / 이창무내 아들 압살롬아말씀 / 사무엘하 18: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서론 : 가족의 빛과 그림자이번 주는 민족의 큰 명절, 추석입니다.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안부를 나누고,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절기입니다.그러나 동시에 이 명절은 우리의 가정과 관계를 깊이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때로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사이에 반가움만큼이나 서운함이 스며들고, 밝은 웃음 뒤에는 쉽게 풀리지 않는 오해와 상처가 자리하기도 합니다.이런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아픔은 성경 속에서도.. 2025. 10. 5. 로마에서도 증언하리라 2025년 사도행전 제 29 강 / 이창무 로마에서도 증언하리라 말씀 / 사도행전 22:30-23:35요절 / 사도행전 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서론: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증인의 길혹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도구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카메라 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카메라라도 삼각대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손떨림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 그 소중한 장면이 흔들려 버리고 맙니다.그러나 삼각대가 든든하게 받쳐주면 어떤 상황에서도 카메라는 안정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죠. 그래서 전문 사진작가들은 아무리 무겁고 불편해도 반드시 삼각대를 짊어지고.. 2025. 9. 28. 담대히 복음을 증언한 바울 2025년 사도행전 제 28 강 / 이 창무담대히 복음을 증언한 바울말씀 / 사도행전 21:27–22:29요절 / 사도행전 22: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서론: 증인은 누구인가1894년, 프랑스 사회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대인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스파이 혐의로 억울하게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입니다. 그는 무죄였지만,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반유대주의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과 정의는 침묵했고, 사람들은 권력 앞에 굴복했습니다.그때 한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소설가 에밀 졸라였습니다. 그는 신문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글을 발표하며 군과 정부의 부당함을 정면으로 지적했습니다. 그 한마디로 그는 재판에 넘겨지고 결국 망명까지 가야 했.. 2025. 9. 21. 주를 위하여 죽을 것도 각오한 바울 2025년 사도행전 제 27 강 / 이창무주를 위하여 죽을 것도 각오한 바울말씀 / 사도행전 21:1-26요절 / 사도행전 21: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서론 - B와 D 사이의 C어떤 철학자가 말하기를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했습니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 즉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는 뜻입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에서 서게 됩니다. 어떤 학교에 갈 것인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같은 큰 선택부터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 2025. 9. 14.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한 바울 2025년 사도행전 제 26 강 / 이창무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한 바울말씀 / 사도행전 20:17-35요절 / 사도행전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서론: 우리 삶의 향기를 바꾸어 주시는 분우리의 삶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무엇입니까? 얼굴입니까? 옷차림입니까? 아니면 말투나 직업일까요? 그런데 정말 우리의 깊은 존재를 드러내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향기일지도 모릅니다.어떤 사람은 교만, 분노의 냄새를 풍깁니다.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위축되고 불편해집니다. 그러나 또 어떤 이는 따뜻한 사랑과 겸손, 은혜의 향기를 풍깁니다. 그 곁에서는 우리의 마음이 위로받고, 평안을 얻습니다.신약성경.. 2025. 8. 31.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2025년 사도행전 제 25 강 / 이창무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말씀 / 사도행전 18:24-19:41요절 / 사도행전 19: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서론 - 빠름과 화려함의 시대 속에서우리는 삼 분 남짓한 숏폼 영상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아울러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행사에 열광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합니다. “빨리 성공하라, 더 크게 보여라, 더 많이 즐겨라.” 이에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에 매달리고, 즉각적인 반응과 화려한 행사를 좇습니다.교회 역시 이러한 세속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수천 명이 모이는 집회, 짧은 기간.. 2025. 8. 24.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2025년 사도행전 제 24 강 / 이창무침묵하지 말고 말하라말씀 / 사도행전 18:1-23요절 / 사도행전 18: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서론 - 침묵은 금인가“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쓸데없는 말을 줄이고 잠잠할 때 지혜롭게 보이고, 불필요한 다툼을 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분명 지혜로운 말이지만, 모든 상황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침묵이 금이 아니라 무겁고 차가운 쇠사슬이 될 때가 있습니다. 말해야 할 순간에 침묵한다면, 그것은 지혜가 아니라 두려움의 굴레가 되고 맙니다.직장 회식 자리에서 누군가 인생의 허무함을 토로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이 불처럼 일어나곤 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깨뜨릴까.. 2025. 8. 17. 이제는 다 회개하라 하셨으니 2025년 사도행전 제23강 / 이창무이제는 다 회개하라 하셨으니 말씀: 사도행전 17:1-34요절: 사도행전 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서론몇 년 전, 미국 워싱턴 D.C. 지하철역에서 매우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평상복 차림으로 평범한 출근길 인파 속에 섰습니다. 그의 손에는 171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들려 있었고, 그가 연주한 곡은 바흐의 명곡이었습니다.45분 동안 울려 퍼진 이 연주는, 콘서트홀에서는 수백 달러를 지불하고도 듣기 어려운 수준의 명연주였습니다. 그러나 그날 그의 연주 앞에 멈춰 선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그가 받은 팁은 고작 32달러에 불과했습니.. 2025. 8. 10.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2025년 사도행전 제 22 강 / 2025년 7월 20일 / 이창무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말씀 / 사도행전 16:11-40 요절 / 사도행전 16: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서론 C.S. 루이스의 소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아시나요? 이 이야기는 어린이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신앙의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어린 소녀 루시가 낡은 옷장을 열고 들어섰을 때, 처음에는 평범한 공간이었지만, 한 걸음 나아갈수록 눈 덮인 숲과 고요한 가로등이 있는 나니아라는 예상치 못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 옷장은 단순히 방과 방을 잇는 문이 아니었습니.. 2025. 7. 20.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2025년 사도행전 제 21 강(2025.7.13, 오전 예배, 이창무)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말씀 / 사도행전 15:36-16:10요절 / 사도행전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서론)우리 인생에는 때때로 낯선 순간이 찾아옵니다.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일이 어그러지고, 소중히 여기던 관계가 끊어지며, 잘 되리라 믿었던 길이 막힐 때, 우리는 마음속으로 묻게 됩니다. “이제 끝인가요?” 그러나 그 자리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젊은 시절 뉴스 앵커로 발탁되어 화려하게 경력을 시작했지만,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낸다는 이유로 해고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 2025. 7. 13. 예루살렘 공회 2025년 사도행전 제 20 강 / 이창무예루살렘 공회말씀 / 사도행전 15:1-35요절 / 사도행전 15: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우리는 흔히 "그냥 믿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거죠"라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 마음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이 길어질수록, '정말 은혜만으로 충분할까? 내가 뭔가 더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믿는 자를 조건과 성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사도행전 15장의 안디옥 교회 역시 이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예배하던 이 아름다운 공동체에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 2025. 7. 7. 환난과 하나님 나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9 강 / 이창무환난과 하나님 나라말씀 / 사도행전 14:1-28요절 / 사도행전 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서론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 “꽃길만 걷게 해 줄게.” 처음에는 그저 가볍고 유쾌한 유행어처럼 들리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말 속에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신앙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힘든 일은 마주하고 싶지 않고, 신앙조차도 내 삶이 좀 더 편안하고 성공하며 평안해지기 위한 도구로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오늘날 교회는 ‘은혜’, ‘회복’, ‘축복’을 자주 .. 2025. 6. 22. 이방의 빛 바울 2025년 사도행전 제 18 강 / 이창무이방의 빛 바울말씀 / 사도행전 13:13-52요절 / 사도행전 13: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오늘도 수많은 강단에서 설교가 울려 퍼집니다. 한국 교회만 해도 매주 수십만 편의 설교가 전해진다고 하지요. 방송과 유튜브, 팟캐스트까지 합치면 수없이 많은 설교에 파묻힐 지경입니다. 하지만 정작 제 마음을 오래 붙든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그 많은 설교 가운데, 복음을 듣는 설교는 과연 얼마나 될까?”어느 날, 저도 한 방송 설교를 듣다 문득 한숨이 저절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성경이었지만, 말씀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복음은 자취를 감추고, 설교자의 무용담과 위로의 .. 2025. 6. 15. 성령의 보내심을 따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7 강 / 이창무성령의 보내심을 따라말씀 / 사도행전 13:1–12요절 / 사도행전 13: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서론 – 복음의 강이 시작된 곳서울에는 한강이 흐릅니다. 수많은 다리가 그 위에 놓여 있고, 고층 빌딩들이 그 양옆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정말 장관이지요. 서울의 심장과도 같은 이 강은 도시의 생명줄이고, 우리 시대 문명의 상징과도 같습니다.그런데 이 웅장한 한강의 시작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흔히 “양수리쯤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원도 태백의 깊은 산속, ‘검룡소’라는 아주 조용한 샘에서 시작됩니다.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요한 숲 아래에서 마치 속삭이듯 조용.. 2025. 6. 14. 두 교회 이야기 2025년 사도행전 제 16 강 / 이창무두 교회 이야기말씀 / 사도행전 11:19-12:25요절 / 사도행전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서문 – 발과 손과 무릎으로 살아가는 인생인간의 삶은 어쩌면 세 가지 모습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발로 걸으며, 손으로 나누고, 무릎으로 버티는 삶입니다.먼저, 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발은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든 이끌어 갑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서던 날의 떨림, 긴장 속에 첫 면접장을 향해 내디뎠던 발걸음, 결혼식장에서 사랑을 향해 걸어가던 순간—이 모든 장면에는 한결같이 우리의 발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도망치듯, 때로는 희망에 차서 .. 2025. 6. 14. 생명 얻는 회개를 주시는 하나님 2025년 사도행전 제 15 강 / 이창무생명 얻는 회개를 주시는 하나님말씀/ 사도행전 10:24-11:18요절/ 사도행전 11: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사도행전을 펼쳐 보시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변화시키시고 교회를 세우시며, 날마다 그 수를 더하게 하시는 살아 계신 분이심을 분명하게 보여 주십니다. 성령의 역사와 사도들의 순종을 통해 복음은 전파되었고, 그 복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공동체를 새롭게 하였습니다.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때때로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지실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고, 말씀을 듣고 기도도 하지만.. 2025. 5. 25. 이전 1 2 3 4 ··· 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