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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얼굴을본것같사오며

야곱은 형 에서가 과거의 원한을 갚으려고 자기를 죽이려할 지 모른다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보니 그 두려움은 모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에서는 원한을 잊은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의 두려움은 헛개비였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두려움은 지난 긴 세월 속에서 결코 헛개비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야곱 곁에 두려움은 함께 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야곱은 속인 자이기 때문입니다. 속임을 당한 에서는 오히려 쉽게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속인 자 야곱은 에서로부터 용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그 두려움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고향 땅을 생각할 때마다 야곱은 다시 두려움에 사로 잡혔습니다. 속인 ..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야곱은 씨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형인 에서와 장남 자리를 놓고 씨름했습니다. 좀 더 성장한 후에는 외삼촌 라반과 씨름했습니다. 야곱은 만만한 씨름꾼이 아니었습니다. 온갖 속임수를 써서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얻었고, 라반에게 당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에는 그의 딸과 재산을 얻었습니다. 제법 잘 싸우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했겠지요. 그러나 사실은 이미 하나님께서 에서 대신 야곱을 태 중에서부터 택하셨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야곱은 이제 하나님과 겨루어 씨름합니다. 야곱이 씨름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택하시고 복주시는 하나님과 씨름해야 합니다. 이 씨름은 체급이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씨름이..

전병욱 목사에게 내려진 면죄부

개혁주의 교회의 세 가지 표징이 있다. 첫째는 말씀이요 둘째는 성례이며 세째는 권징이다. 이 중에서 권징이 중요한 이유는 교회의 거룩함을 지키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전병욱 목사에 대한 치리가 노회에서는 물론이고 총회에서조차 무산된 상황이라고 한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 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 여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병욱 목사에 대한 권징을 이제 더 이상 교단 내에서 취할 방법이 없어졌다. 전병욱 목사는 앞으로도 합법적으로 목사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노회와 총회에서 치리를 질질 끌면서 예견되어 왔던 결과이다. 전병욱 목사의 영향력이나 인맥이 이런 결과를 낳게 했을 것이다. 결국 힘 있고 유명하면 면죄부를 얻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예견된 결과이기는..

고슴도치 스토리

고슴도치 스토리 이 창무 주님! 제가 어릴 적그러니까플란다스에 가면파트라슈를 만날 것만 같았던그 시절저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착하고친절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아무 대비도 없이그만 깊은 가시 하나가 제 몸에 박혔습니다.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답니다. “넌 얼굴이 까매서 창무가 아니라 썩은 무야 썩은 무” 이 가시같은 말은 제 마음에 상처를 내고상처는 곪아 터져정말 제 마음이 썩었답니다. 3000원을 뺏어가고도 주먹으로 제 턱을 얼얼하게 만들었던 그 양아치 녀석바지춤에서 혁대를 풀러 제 등짝을 사정 없이 내리치던 교련 선생님아랫집 아줌마우리 반 똘똘이 스머프 고슴도치같은 그들의 날카로운 가시가 하나 둘 제 몸에 박히고전 피를 흘렸답니다.상처가 아물 때 쯤또 다른 가시가 제 살갗을 뚫고연약한 속살을..

기타/시 2015.05.06

예수님은 사랑하지만 교회는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예수님은 사랑하지만 교회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로 신앙 공동체에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모순된 말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교회를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신앙 공동체인 교회가 그리 사랑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동체 안에는 인격이 성숙하지 못한 개인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개인 차원을 떠나서 공동체 전체가 잘못된 관행이나 전통에 매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공동체를 부정하거나 더 나은 공동체를 찾아..

성경적 상담의 원리와 방법

성경적 상담의 원리와 방법 황 규명 저 ‘성경적 상담의 원리와 방법’ 요약 성경적 상담은 성경과 초대교회의 사역에서 그 근거를 찾는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작별하면서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 20:31)고 말씀하고 있다. 이 사역을 일종의 성경적 상담이라고 볼 수 있다. 특정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는 서로 위로와 권면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절, 골로새서 3장 16절 참조 I. 성경적 상담의 원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 되었다.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 또는 치료할 대상을 바로 아는 것이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바로 알지 못하면 바로 치료할 수 없다..

성경 공부 인도자가 알아야 할 40가지

나는 대학교 2학년 때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성경 공부를 해 오고 있다. 성경을 배우기도 했지만 성경 공부를 인도하기도 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성경 공부를 인도해 보았다.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성경 공부 인도자가 알아야 할 몇 가지 주의 사항이라든지 가이드가 될 만한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다. 이 원칙들은 순전히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학문적 깊이가 있거나 치밀하게 검증된 이론은 아니다. 다만 시행착오를 겪어서 나온 결론이기 때문에 실제적이고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 사람에게 적용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그리고 여기 열거한 원칙들을 내 스스로 다 지키고 있지는 못하다. 그저 나도 이런 원칙들을 잘 지..

헨리 나우웬

한 때 헨리 나우웬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2003년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내면을 깊이 터치하는 글들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서술은 탁월함이 있었습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책을 통해서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서 상처를 입으신 분으로 우리 상처를 치유하시고 보듬어 주시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그러나 좋긴 한데 무언가 빠진 느낌이었습니다.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요즘 다시 생각해 보니 결국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거리와 죄로 인한 단절을 문제를 간과한 점이 그의 약점이라는 것으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헨리 나우웬이 신비주의 전통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요즘 개혁주의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데 아래 그와 관련된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합니..

설교보다 간증이 전도에 효과적인가?

다음은 김 명도 박사님이 렉 워렉 목사를 비판하여 쓴 글의 일부입니다.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Warren 목사에 따르면 이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이라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얼핏 들으면 그럴듯하다.개인 간증이 부당하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그러나 영적으로 죽은 사람을 살리는 전도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중심이 되어야 하며인간의 간증이 중심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너는 말씀을 전하라” 라고 바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우리에게 명령한다 (딤후 4:1).전도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 (십자가) 와 부활 이 되어야 한다. 개인의 간증은 전도의 핵심이 아니라 부수적인 요인이다. 바울신학의 정수, 나아가서 복음의 핵심이 바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

상처 입은 치유자

상처 입은 치유자Bible Cafe Message , 2010.3.10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막 2..

설교/마가복음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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