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양식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창무 2015. 5. 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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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씨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형인 에서와 장남 자리를 놓고 씨름했습니다. 좀 더 성장한 후에는 외삼촌 라반과 씨름했습니다.


야곱은 만만한 씨름꾼이 아니었습니다. 온갖 속임수를 써서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얻었고, 라반에게 당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에는 그의 딸과 재산을 얻었습니다. 제법 잘 싸우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했겠지요.


그러나 사실은 이미 하나님께서 에서 대신 야곱을 태 중에서부터 택하셨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야곱은 이제 하나님과 겨루어 씨름합니다. 야곱이 씨름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택하시고 복주시는 하나님과 씨름해야 합니다.


이 씨름은 체급이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씨름이라니요? 어딜 야곱이 상대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을 인간의 수준으로까지 낮추셨습니다. 야곱의 상대가 기꺼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와 씨름할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심지어 져주실 준비까지 되어 있으신 듯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성경 속에서 하나님과 씨름하여 결국 하나님을 설복한 예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씨름하려면 나와 씨름하자 입니다.


문제를 안고 얍복강 나루로 갑시다. 아무도 없는 그 밤, 하나님을 붙들고 씨름해 봅시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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