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양식

하나님의얼굴을본것같사오며

이창무 2015. 5. 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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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형 에서가 과거의 원한을 갚으려고 자기를 죽이려할 지 모른다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보니 그 두려움은 모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에서는 원한을 잊은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의 두려움은 헛개비였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두려움은 지난 긴 세월 속에서 결코 헛개비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야곱 곁에 두려움은 함께 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야곱은 속인 자이기 때문입니다. 속임을 당한 에서는 오히려 쉽게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속인 자 야곱은 에서로부터 용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그 두려움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고향 땅을 생각할 때마다 야곱은 다시 두려움에 사로 잡혔습니다. 속인 자에게는 샬롬(평안)이 없습니다.


속이지 마십시오. 평안을 잃습니다. 차라리 속임을 당하는 편이 낫습니다. 적어도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야곱이 에서를 대면하지 않을 수 없었듯이 우리도 언제가는 우리의 심판자와 대면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두려움에 떨고 싶지 않다면 오늘 하루를 정직하게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속임은 우리 영혼 깊은 곳에 두려움이라는 알을 낳습니다. 언젠가는 그 알이 부화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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