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양식

내가 원하노니

이창무 2015. 5. 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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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환자는 율법에 따르면 진 안에 들어오면 안 됩니다.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나병환자에게 접촉해서도 안 됩니다. 접촉한 사람도 함께 부정해집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치유하셨습니다. 그런데 다른 치유 사건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굳이 손을 대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말씀만 하셔도 됩니다. 굳이 내가 원하노니 라고 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굳이 내가 원하노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병이란 육체적 질병의 치유가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나병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병가지 함께 고쳐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오랜 관계의 단절로부터 왔던 고독감까지 예수님은 치유하시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정하게 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정결함이 나병환자에게 들어가서 그를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전혀 새로운 방법의 흐름입니다. 부정함이 정결함을 깨트리는 것이 아니라 정결함이 부정함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정결함은 인간의 정결함에 비할 수 없는 고결한 정함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정결함을 들고 나가 이 세상의 부정함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우선 내 자신의 부정함을 깨끗하게 씻음 받기를 원합니다.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감, 고독감에 우는 양들에게 손을 대며 말씀을 치유하는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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