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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III)

사랑(III) - 조지 허버트 사랑은 열렬히 나를 환영했다, 그러나 내 영혼은 주춤했다, 죄 많은 몸인 것을 의식하고서. 그러나 눈치 빠른 사랑은(내가) 처음 들어서면서부터 망설이는 것을 보고서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와 상냥하게 물었다, 무엇이 부족한 것이 있느냐고... “여기에 있어야 할 손님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사랑은 말했다, “그대가 바로 그 사람이다” “불친절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제가요? 아, 님이여, 저는 당신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내 손을 잡고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나 말고 누가 두 눈을 만들었는가?”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그 두 눈을 망쳐버렸습니다. 수치스러워 저는 어디로든 가야겠습니다. 절 버려두십시오." 사랑은 말했다. “누가 그 멍에를 졌는지 모르느냐?” “사..

기타/시 2022.06.01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자

2022년 누가복음 제 11 강 / 이창무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자 말씀 / 누가복음 8:4-15 요절 / 누가복음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2013년에 제가 “성경 공부 인도자가 알아야 할 40 가지”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이 계기가 되어서 UBF 포럼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고 이번 학사 수양회에서 ‘일대일 성경 공부를 위한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십 년이 지난 지금 와서 뒤돌아보니 이 글보다 먼저 써야할 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글의 제목은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40 가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잘 가르치는 법보다 잘 듣는 실천하는 것이 더 절실하지 않..

설교/누가복음 2022.05.22

많은 죄 사함, 많은 사랑

2022년 누가복음 제 10 강 / 이창무 많은 죄 사함, 많은 사랑 말씀 / 누가복음 7:36-50 요절 / 누가복음 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개혁주의 3대 신앙 고백서 중에 하나인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삼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의 제목은 “우리의 죄와 비참함에 관하여” 입니다. 2부의 제목은 “우리의 구속에 관하여” 입니다. 1부와 2부를 통해서 비참한 죄인이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사람의 삶 전체를 다루고 있는 3부의 제목은 바로 “우리의 감사함에 관하여” 입니다. 이 제목 자체가 참 의미심장합니다. 구원 받은 사람의 삶의 ..

설교/누가복음 2022.05.16

원수를 사랑하라

2022년 누가복음 제 8-2 강 / 이창무 원수를 사랑하라 말씀 / 누가복음 6:27-36 요절 / 누가복음 6: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보면 전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잘 깨달어지지 않을 때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정말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의문이 드는 내용을 전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어려움 중에서 최정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자격은 없지만 주신 소명이 있기에 오늘도 감히 예수님의 말씀을 전달..

설교/누가복음 2022.05.10

어찌 스스로 자랑하겠느냐

금요 기도회 어찌 스스로 자랑하겠느냐 이사야 10:15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 나무를 찍을 때 필요한 도구가 있으니 바로 도끼입니다. 하지만 도끼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날을 예리하게 벼린 도끼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누군가 도끼를 잡고 힘차게 내리쳐야 나무를 찍을 수 있습니다. 또 나무를 자를 때 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 톱 역시 톱을 들고 켜는 사람이 있어야만 나무를 자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도끼가 자기를 들고 있는 주인에게 자랑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이 큰 나무를 찍어 넘어뜨렸어. 어때? ..

설교/이사야 2022.05.04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2022년 누가복음 제 8-1 강 / 이창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말씀 / 누가복음 6:17-26 요절 / 누가복음 6: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난 달 있었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3,000 미터 계주 결승전 경기를 보셨습니까? 우리 나라는 마지막 바퀴까지 1, 2위와 크게 뒤쳐진 3위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코너에서 최민정 선수가 스퍼트를 내기 시작하더니 결승선에 가장 먼저 골인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순간 1, 2위로 달리던 선수들이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머리를 쥐어뜯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혀 가장 압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역전이 펼치지는 곳이 또 있으니 바로 하나님 나라의 현장입니다. 오늘 ..

설교/누가복음 2022.05.01

열두 사도를 세우신 예수님

2022년 누가복음 제 7 강 / 이창무 열두 사도를 세우신 예수님 말씀 / 누가복음 6:12-16 요절 / 누가복음 6: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이후 점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또는 병고침을 받기 위해서 모여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을까요? 찰스 스윈돌 목사는 이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의 숫자가 수천 명이었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면 제자는 몇 명이나 있었을까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이 최소한의 숫자였을 것입니다. 수천의 무리와 수백의 제자들 가운데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열 두 명을 부르십니다. ..

설교/누가복음 2022.04.24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의 물

금요 기도회 / 이창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의 물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느니라(이사야 8:6) 세계적으로 큰 강들은 있습니다. 어떤 강이 있을까요? 미국의 미시시피 강은 캐나다 국경에서부터 시작하여 미국 중부를 관통하여 멕시코 만으로 빠져나가는 강입니다. 전체 길이가 3742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큰 강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아닙니다. 1등은 나일강이고 두번째가 아마존 강이, 세번째가 미시시피 강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한강이 있습니다. 우리 곁에 있어서 잘 못 느낄 뿐이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이런 큰 강이 흐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큰 강들을 좋아합니다. 반면 교회 옆을 흐르는 정릉천 같은 작은 ..

설교/이사야 2022.04.23

청년아 일어나라

2022년 부활절 특강 / 이창무 청년아 일어나라 말씀 / 누가복음 7:11-17 요절 / 누가복음 7: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에는 슬픈 일, 절망스러운 일, 괴로운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로 없이 어떻게 이 모든 일들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와 동시에 세상에 위로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위로를 받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위로를 주려다 도리어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로하고 싶지만 위로하기를 너무 어려워 하면서 동시에 위로 받고 싶은 우..

설교/부활절 2022.04.17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

2022년 성금요일 예배 / 이창무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 말씀 / 고린도전서 1:18-25 요절 / 고린도전서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했을 때 그를 따르던 이들이 얼마나 당혹스럽고 충격을 받았을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라고 확신했던 그 분이 십자가에 처형당한다는 사실을 제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에 받은 제자들은 충격은 초대 교회 역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바울도 그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23)” 여기..

설교/부활절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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