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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

2022년 누가복음 제 30 강 / 이창무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 말씀 / 누가복음 17:1-10 요절 / 누가복음 17: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지난 주 토요일 밤 이태원에서 비극적인 참사가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더불어 미안한 마음을 도무지 가눌 길이 없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이기에 기성세대로서 또 어른으로서 책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작은 자 한 사람에 대한 제자의 책임에 대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책임에 대해서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감사하게도..

설교/누가복음 2022.11.06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2022년 가을 수양회 주제 강의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말씀 / 시편 84:1-12 요절 / 시편 84: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의 조건으로 꼽은 것의 1위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2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 3위는 ‘돈과 명성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들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일부의 조건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중요하고 근원적인 복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시편 84년은 성전..

설교/시편 2022.10.31

부자와 거지 나사로

2022년 누가복음 제 29 강 / 이창무 부자와 거지 나사로 말씀 / 누가복음 16:19-31 요절 / 누가복음 16: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는 우리에게 익숙한 듯하면서도 그동안 깊이 다뤄본 적이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비유를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거지 나사로가 복음을 영접했거나 믿음이 있었다는 표현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는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설교/누가복음 2022.10.23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8 강 / 이창무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말씀 / 누가복음 16:1-13 요절 / 누가복음 16: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2차 대전 때 오스카 쉰들러라는 독일인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고하게 학살 당하는 유대인들을 살리기 위해 군용 식기 공장에 유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독일군은 다른 유대인들은 다 잡아 가지만 그들만큼은 잡아가지 않았습니다. 전쟁 막바지가 되자 쉰들러는 수백만 마르크의 돈으로 독일 당국과 흥정을 해서 유대인 1,100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후 쉰들러는 독일군 측 식기 공장을 운영했다는 이유를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

설교/누가복음 2022.10.19

잃은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기쁨

2022년 누가복음 제 27 강 / 이창무 잃은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기쁨 말씀 / 누가복음 15:11-32 요절 / 누가복음 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오늘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비유 중의 하나입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먼저 여름 수양회가 연상되는 말씀입니다. 주일 예배 때 이 말씀을 듣는 것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동안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수양회 때마다 ‘아버지의 크신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이 본문을 다루었습니다. 꼭 강의가 아니어도 연극으로 올린 적도 참 많았습니다. 색다르게 ‘탕자의 여동생’이라는 제..

설교/누가복음 2022.10.09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

2022년 누가복음 제 26 강 / 이창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 말씀 / 누가복음 14:25-35 요절 / 누가복음 14: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플라톤이 세운 학원인 아카데미아의 입구에는 “기하학을 모르는 자, 이 문을 들어서지 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무협 영화에서는 장작 패기, 물동이 나르기 등을 오랫동안 군말없이 하는 사람이라야 사부님이 제자로 받아줍니다. 또 중국의 명필 왕휘지는 ‘비인부전’이라고 해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제자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자가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제자의 기본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

설교/누가복음 2022.10.02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5 강 / 이창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말씀 / 누가복음 13:22-30 요절 / 누가복음 1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좁은 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앙드레 지드’의 동명 소설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 이 소설을 읽고 주인공들의 답답한 관계 때문에 아주 속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또 좁은 문 하면 대학 입시, 고시, 취업 등이 떠오르시나요? 특히나 요즘에는 정말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여러모로 익숙한 좁은 문이라는 말이 시작되었던 자리인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오늘 말씀 가운데 함께 묵상..

설교/누가복음 2022.09.25

회개하지 않으면 망하리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4 강 / 이창무 회개하지 않으면 망하리라 말씀 / 누가복음 13:1-9 요절 / 누가복음 13: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제가 인사팀에 근무하던 시절 한 명이 미국 LA에 파견갈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일년 선배가 후보가 되어 누가 갈 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했습니다. 결국 한 살이라도 나이 많은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결정이 났습니다. 선배는 미국에 가자마자 현지에서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면허를 받자마자 연습을 하겠다며 회사차를 몰고 나갔다가 하이웨이에서 트럭과 충돌하여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바로 옆자리에서 일하던 사람이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문득 ..

설교/누가복음 2022.09.18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2022년 누가복음 제 23 강 / 이창무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말씀 / 누가복음 12:35-48 요절 / 누가복음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살다가 들어오신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예를 들어 친구끼리 9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하면 11시 정도는 되어야 다 모인다고 합니다.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즐겁게 기다린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면 정시에 맞추어 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한국 사람이 인도네시아에 가면 혼자서 분통을 터트리고 씩씩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뭐든지 빨리 빨리를 좋아..

설교/누가복음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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