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시

'진리의 용사'의 고백

이창무 2017. 6. 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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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에서 요단강을 목전에 두었던 ‘진리의 용사’의 고백


 


“나는 내 아버지 집으로 가려 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많은 어려움들을 겪기는 했지만


조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나의 칼은 내 뒤를 이어 순례의 길을 따라올 그 사람에게 줄 것이며,


나의 용기와 칼솜씨도 함께 그에게


드리려 합니다.


하지만 내가 몸에 지니고 있는 상흔들은


이제 내게 상 주실 주님께


그분의 전투에 나가 싸웠음을 증명하는 증거로 보여드리기 위해


그냥 가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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