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예화

어떤 남자의 아내이자 어떤 아이들의 엄마가 쓴 글

이창무 2015. 7.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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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아이를 낳은후에 가슴사이즈는 알고 있어야해

아이를 낳고 가슴이 젖이되었다해도 예쁜속옷 입을줄 알거든,


어디가 딱히 아픈곳 없어보여도

한번씩 어디 아픈곳은 없냐고 물어봐 줘야해

당신은 십분도 안을수 없는 아이를 하루종일 안고있다보면

어깨엔 돌덩이가 손목엔 찬바람이 시리게 머물러 있거든,


배위에 튼살을 신기한듯 쳐다보거나 축쳐진 뱃살을 보고 혀를 차지 말아야해

당신집안 아이라 말하는 귀한 생명을 열달 담고있던 소중한 아기집이었거든,

아내의 변화된 모습에 가장 속상한건 당신이 아니야,

어디에도 탓할수없는 아내 자신이지


진짜 아내가 가지고 싶은걸 알아내야해.

아이를 위해 아이물건을 사고 좋아하는 아내를 보고 취향이 바꼈다고 생각하면 안돼

언제 다시 바를수 있을진 모르지만 아직도 이쁜옷들과 화장품을 원하거든,


집에서 할일없는 여자라고 생각하면 안돼

집꼬라지가 이게 뭐냐고 하면 안돼

아이가 하나,둘 생겨날때마다 살림에 끝도 시작도 없고

치워도 치워도 치울수가 없어,

잔소리 할시간에 아이장난감이라도 주워 담아야해

그게 아내를 위하는것이고 조금이나마 집안을 깨끗이 하는거거든,


애밖에 모른다고 짜증내지 말아야해

아이가 엄마밖에 모르거든 

지애미밖에 모른다는말 하지말아야해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까? 당신이 함께 해주지 않아서 도와주지 않아서 엄마밖에 모르거든


아내가 흘리듯 하는말을 그냥 지나치면 안돼

머리가 아프다거나 가슴이 아프다거나

아이와 살림에지쳐 자기몸을 돌보지 못할수도 있어

아이 똥기저귀를 함께 갈수없다면

그말에라도 귀기울여 줘야해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거든


외출할때 입은옷에 핀잔주지 말아야해

들떠서 이것저것 입어봐도 맞는옷 없고

맞아도 젖먹이고 아이돌봐야할거 생각하면

예쁘지만 불편한옷은 이미 아내것이 아니야,

그게뭐냐? 입을게 그렇게 없냐? 하기전에

아내몸에 맞는 예쁜옷을 언제 마지막으로 사줬더라? 하고 생각을 해야해,

당신이 사주지 않으면 돈 아까워서 못사입거든,


당신한테만 편한 시댁방문은 자제해 줘야해

아이들 옷가지 기저귀 챙겨서 다녀오는것만으로도 지치고

당신닮았단 소리에 기뻐하고 아내닮았단 소리에 끝끝내 아니라하고

잘컷네,아니네,애가 이러네 저러네 하는 소리에도 체하거든,

그렇게 다녀오고 나면 이삼일은 피곤하거든 아이들의 바뀐 습관 다시 바꿔놔야 하니까


당신은 당신의 아내가 아프지 않길 바래야하고

당신을 똑 닮은 아이를 낳아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당신과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들 아낌없이 내어준 아내를 사랑해야해

변함없이 이쁘게 봐줘야해 

그리고 아내도 여자라는걸 절대 잊어서는 안돼 

게을러 진게 아니야

자신을 돌볼 시간조차 없는거야


그시간은 당신이 만들어줄수 있는거야


-어떤남자의 아내이자 어떤아이들의 엄마가 쓴글(출처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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