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예화

진리의 가격

이창무 2015. 5. 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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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찾기 위해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가가 있었다. 더위와 추위, 비바람을 뚫고 그는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진리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어느 날 그가 어떤 도시의 낯선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한 상점에 이상한 간판이 붙어 있었다. "진리를 파는 가게" 이것이 그 상점의 간판이었다. "여러 가지 진리를 모두 팝니다" 라고 유리창에 붙어 있는 종이를 보고 그는 기뻐하며 단숨에 뛰어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진리를 판다는 게 사실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떤 진리를 원하시는지요? 부분 진리입니까, 전체 진리입니까?"

주인이 예의 바르게 물었다. 

"물론 전체 진리입니다. 그러나 속임수를 쓸 생각 따위는 하지 마십시오. 저는 지금까지 진리를 찾고자 세계 곳곳을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저를 속이려 한다면 나는 그것이 거짓임을

금방 알아챌 것입니다. 나에게 분명한 진리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여행가는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주인은 좀 가엾다는 눈빛으로 여행가에게 말했다.

"꼭, 원하신다면 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값이 정말 비싼데 그래도 사시렵니까?"

"도대체 값이 얼만데 그러신지오?"

여행가는 진리를 얻을 수만 있다면 웬만큼 비싼 값이라도 주저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물었다.

주인은 말없이 전체 진리의 정찰 가격이 쓰여 있는 곳을 가리켰다.

'전체 진리를 가져갈 사람은 자기 여생의 모든 편안함을 포기해야 합니다.'

여행가는 잠시 생각한 뒤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냥 그 가게를 나왔다.

그는 오랫동안 여행을 했지만 여생의 모든 편안함을 포기하지 않고는 진리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설예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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