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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369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2022년 누가복음 제 23 강 / 이창무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말씀 / 누가복음 12:35-48 요절 / 누가복음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살다가 들어오신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예를 들어 친구끼리 9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하면 11시 정도는 되어야 다 모인다고 합니다.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즐겁게 기다린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면 정시에 맞추어 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한국 사람이 인도네시아에 가면 혼자서 분통을 터트리고 씩씩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뭐든지 빨리 빨리를 좋아..

설교/누가복음 2022.09.04

염려하지 말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2 강 / 이창무 염려하지 말라 말씀 / 누가복음 12:22-34 요절 / 누가복음 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명저 “소유냐 존재냐”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프롬은 언어를 보면 그 언어를 쓰는 사람이 소유 중심의 사고를 하느냐 아니면 존재 중심의 사고를 하느냐가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말에서는 ‘나는 두통이 있다’ 라고 하는데 영어에서는 ‘I have a headache’라고 합니다. ‘나는 두통을 가지고 있다’라고 직역하면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프롬은 현대 영어일수록 have의 사용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현..

설교/누가복음 2022.08.28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1 강 / 이창무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 말씀 / 누가복음 12:1-12 요절 / 누가복음 12:5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미국의 소설가 러브크래프트는 두려움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감정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은 참 다양합니다. 좁은 공간을 두려워하는 폐소공포증, 넓은 장소를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비행공포증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뾰족한 것만 보면 기겁하는 첨단공포증, 길이가 긴 단어를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긴 단어 공포증, 동그란 무늬를 보면 공포에 휩싸이는 환공포증..

설교/누가복음 2022.08.21

복이 있는 사람

2022년 누가복음 제 20-2 강 / 이창무 복이 있는 사람 말씀 / 누가복음 11:27-36 요절 / 누가복음 11: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흔히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기복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기복 신앙’이란 하나님께 복 받기를 기원하는 믿음이라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 자체로 잘못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복 받기를 구해야 하지, 그럼 뭐 저주 받기를 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복 받기를 구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엉뚱한 복을 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누가 진정 복 있는 사람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설교/누가복음 2022.08.15

사명은 나의 힘

2022년 여름수양회 폐회예배 사명은 나의 힘 말씀: 요한복음 4:31-39 요절: 요한복음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즘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숨이 막히고 땀이 납니다. 이럴 때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얼음을 띄운 냉면을 먹으면 딱일 것 같습니다. 반면 이와 정반대의 방법도 있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것으로 뜨거움을 이긴다는게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될 것 같은데, 인생을 살다보면 이것 또한 말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그러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명이라면 뭔가 부담스럽고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

설교/요한복음 2022.08.08

더 강한 자 예수님

2022년 누가복음 제 20 강 / 이창무 더 강한 자 예수님 말씀 / 누가복음 11:14-26 요절 / 누가복음 11:21,22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회색 지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중간 지대 또는 제 3 지대라고도 부릅니다. 회색 지대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범위를 가리킵니다. 좋게 표현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을 의미합니다. 국제 정치에서는 여러 강대국들의 세력권에 명확히 속해 있지 않은 지역을 말할 때 종종 사용합니다. 그런데 과연 신앙의 영역에서도 회색 지대가 존재할까요? 완전히 세상에 속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전히 예수님께 헌신한 것..

설교/누가복음 2022.07.31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2022년 누가복음 제 19 강 / 이창무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말씀 / 누가복음 11:1-4 요절 / 누가복음 11: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예배 마지막 순서로 부르는 찬송의 가사인 주기도문입니다. 그런데 이 주기도문이라는 명칭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얼핏 주님이 기도하셨던 기도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예수님이 하실 수 없는 기도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를 비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은 정확하게 말하면 주님이 가르쳐 주신 제자들의 기도, 바로 우리들의 기도입니다. 오늘은 평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암송만 하기 쉬운 주기도..

설교/누가복음 2022.07.24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2022년 누가복음 제 18 강 / 이창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말씀 / 누가복음 10:25-37 요절 / 누가복음 10: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리라”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제 마음이 불편해질 것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말씀이 제 아픈 부분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이 느껴지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씀 중에 최상급에 해당하는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 말씀인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찔릴 것이라면 차라리 제대로 찔림을 받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제대로 된 방향 설정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설교/누가복음 2022.07.17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2022년 누가복음 제 17 강 / 이창무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말씀 / 누가복음 10:1-16 요절 / 누가복음 10: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일까요? 졸고 있는 학생의 책임일까요? 지루하게 가르친 선생님의 책임일까요? 쉽게 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최선을 다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전도와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고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각의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또한 듣는 자로서 우리의 책무가 무엇인..

설교/누가복음 2022.07.10

뜻을 정한 다니엘

2022 러너스 캠프 주제 강의 / 이창무 뜻을 정한 다니엘 말씀 / 다니엘 1:1-21 요절 / 다니엘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어제 속초중앙시장에서 먹은 저녁 메뉴가 무엇입니까? 나의 선택을 후회하십니까? 아니면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 선택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아예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뜻을 정하기 전까지는 마음이 분산되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러나 한 번 뜻을 정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집중력이 생깁니다. 믿음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뜻을 정한 다니엘을 통해서 우리도 한 가지 뜻을 정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설교/다니엘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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