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167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2025년 사도행전 제 22 강 / 2025년 7월 20일 / 이창무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말씀 / 사도행전 16:11-40 요절 / 사도행전 16: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서론 C.S. 루이스의 소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아시나요? 이 이야기는 어린이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신앙의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어린 소녀 루시가 낡은 옷장을 열고 들어섰을 때, 처음에는 평범한 공간이었지만, 한 걸음 나아갈수록 눈 덮인 숲과 고요한 가로등이 있는 나니아라는 예상치 못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 옷장은 단순히 방과 방을 잇는 문이 아니었습니.. 2025. 7. 20.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2025년 사도행전 제 21 강(2025.7.13, 오전 예배, 이창무)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말씀 / 사도행전 15:36-16:10요절 / 사도행전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서론)우리 인생에는 때때로 낯선 순간이 찾아옵니다.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일이 어그러지고, 소중히 여기던 관계가 끊어지며, 잘 되리라 믿었던 길이 막힐 때, 우리는 마음속으로 묻게 됩니다. “이제 끝인가요?” 그러나 그 자리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젊은 시절 뉴스 앵커로 발탁되어 화려하게 경력을 시작했지만,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낸다는 이유로 해고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 2025. 7. 13.
예루살렘 공회 2025년 사도행전 제 20 강 / 이창무예루살렘 공회말씀 / 사도행전 15:1-35요절 / 사도행전 15: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우리는 흔히 "그냥 믿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거죠"라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 마음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이 길어질수록, '정말 은혜만으로 충분할까? 내가 뭔가 더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믿는 자를 조건과 성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사도행전 15장의 안디옥 교회 역시 이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예배하던 이 아름다운 공동체에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 2025. 7. 7.
환난과 하나님 나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9 강 / 이창무환난과 하나님 나라말씀 / 사도행전 14:1-28요절 / 사도행전 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서론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 “꽃길만 걷게 해 줄게.” 처음에는 그저 가볍고 유쾌한 유행어처럼 들리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말 속에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신앙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힘든 일은 마주하고 싶지 않고, 신앙조차도 내 삶이 좀 더 편안하고 성공하며 평안해지기 위한 도구로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오늘날 교회는 ‘은혜’, ‘회복’, ‘축복’을 자주 .. 2025. 6. 22.
이방의 빛 바울 2025년 사도행전 제 18 강 / 이창무이방의 빛 바울말씀 / 사도행전 13:13-52요절 / 사도행전 13: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오늘도 수많은 강단에서 설교가 울려 퍼집니다. 한국 교회만 해도 매주 수십만 편의 설교가 전해진다고 하지요. 방송과 유튜브, 팟캐스트까지 합치면 수없이 많은 설교에 파묻힐 지경입니다. 하지만 정작 제 마음을 오래 붙든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그 많은 설교 가운데, 복음을 듣는 설교는 과연 얼마나 될까?”어느 날, 저도 한 방송 설교를 듣다 문득 한숨이 저절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성경이었지만, 말씀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복음은 자취를 감추고, 설교자의 무용담과 위로의 .. 2025. 6. 15.
성령의 보내심을 따라 2025년 사도행전 제 17 강 / 이창무성령의 보내심을 따라말씀 / 사도행전 13:1–12요절 / 사도행전 13: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서론 – 복음의 강이 시작된 곳서울에는 한강이 흐릅니다. 수많은 다리가 그 위에 놓여 있고, 고층 빌딩들이 그 양옆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정말 장관이지요. 서울의 심장과도 같은 이 강은 도시의 생명줄이고, 우리 시대 문명의 상징과도 같습니다.그런데 이 웅장한 한강의 시작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흔히 “양수리쯤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원도 태백의 깊은 산속, ‘검룡소’라는 아주 조용한 샘에서 시작됩니다.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요한 숲 아래에서 마치 속삭이듯 조용.. 2025. 6.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