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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배도와 음행

2023년 사사기 제 2 강 / 이창무 이스라엘의 배도와 음행 말씀 / 사사기 2:6-3:6 요절 / 사사기 2:17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알렉산더 솔제니친이 1983년에 쓴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지역의 종교’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옵니다. “50년 전 내가 어릴 때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에 불어 닥친 대재앙에 대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것이 문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 이후는 나는 6천만명 이상을 삼켜버린 이 비극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수백 권의 책을 읽었고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며 연구를 했..

설교/사사기 2023.03.12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2023년 사사기 제 1 강 / 이창무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말씀 / 사사기 1:1-2:5 요절 / 사사기 2: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1986년 1월 28일 일곱 명의 승무원을 태운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공중에 폭발하는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폭발 후 기체가 둘로 나누어 떨어지던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추후에 사고 당일 추운 날씨로 얼어붙게 된 고무링 하나가 폭발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기술자들이 이런 가능성을 미리 감지하고 발사 당일 12분전까지도 발사 연기를 요청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NASA의 ..

설교/사사기 2023.03.05

너희도 서로 받으라

2023년 새봄맞이 특강 / 이창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말씀 / 로마서 15:1-13 요절 / 로마서 1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1963년에 했던 연설의 제목입니다. 그는 연설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꿈, 흑인 소년소녀들이 백인 소년소녀들과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꿈을 말했습니다. 이 연설이 유명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듣는 사람들이 그의 꿈을 공감했고 같은 꿈을 꾸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속에는 로마 교회를 향한 바울의 꿈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설교/로마서 2023.02.26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2023년 누가복음 제 41 강 / 이창무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말씀 / 누가복음 24:13-35 요절 / 누가복음 24: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T.S.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옵니다. “당신 옆에서 항상 동행하는 그 세 번째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세어보면, 거기에는 당신과 나뿐입니다. 그러나 내가 눈을 들어 그 하얀 도로를 올려다보면 거기에는 당신 곁에 또 다른 사람이 걷고 있습니다.” 1차 대전으로 황폐해진 황무지 같은 세상 속에서 엘리엇 시인은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동행하는 그 어떤 존재에게 희망을 건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엠마오로 향하던 두 ..

설교/누가복음 2023.02.19

새 사람을 입으라

2023년 겨울 특강 / 이창무 새 사람을 입으라 말씀 / 에베소서 4:22-24 요절 / 에베소서 4: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서양 근대 철학을 대표하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생각하는 것이 곧 인간성의 핵심이라는 사상에 기초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제를 따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배우는 지성적인 존재로 우리 자신을 규정하며 살아 왔습니다. 이것은 제자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왔습니다.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주장을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때문에, 눈이 가려져 잘 모르기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리를 알게 되면..

설교/에베소서 2023.01.29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2023년 누가복음 제 38 강 / 이창무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말씀 / 누가복음 22:14-20 요절 / 누가복음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오늘은 우리 나라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입니다. 설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고 함께 떡국을 먹습니다. 그러면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은 유월절이었습니다. 유대인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유월절이 되면 옛적 일을 기억하고 가족들끼리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마지막 유월절 식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기부터 기원한 성례가 잘 아시는 대로 바로 성만찬입니다. 우리가..

설교/누가복음 2023.01.23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2023년 누가복음 제 37 강 / 이창무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말씀 / 누가복음 21:5-38 요절 / 누가복음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우리가 잘 아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고 있을까요? “내 속옷은 어디 갔지?”라는 생각을 한다는 조금 철지난 유머가 있기는 합니다. 이 조각상은 원래 ‘지옥의 문’이라는 큰 조각품의 일부분이었습니다. 로댕이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어 지옥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며 깊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평소 별 생각 없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난 후 세상의 종말과..

설교/누가복음 2023.01.15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

2023년 누가복음 제 36 강 / 이창무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 말씀 / 누가복음 20:27-40 요절 / 누가복음 20: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천로역정에 보면 ‘현세의 정책(Carnal-Policy)’이라는 도시에 사는 세속현자(Mr. Worldly-Wiseman)가 나옵니다. 그는 믿음의 길을 막 출발한 크리스찬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연약한 인간들이 쓸데없는 걱정에 휩싸이다가 당신처럼 정신착란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착란증은 인간성을 잃게 하고 자기도 모르는 것을 얻으려고 무모한 모험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속현자의 눈에는 부활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바라며 믿음으로 사는 것은..

설교/누가복음 2023.01.08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2023년 신년 특강 / 이창무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말씀 / 이사야 43:1-21 요절 / 이사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빨강머리 앤”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애니는 앤의 수많은 명대사로 유명한데 그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걸요.” 새해 세상이 우리 생각대로 될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분명 기대에 못 미치는 일, 실망스러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그것 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새해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

설교/이사야 2023.01.01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

2022년 누가복음 제 35 강 / 이창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 말씀 / 누가복음 19:28-40 요절 / 누가복음 19: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우리 나라 대통령실에는 의전 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있습니다. 의전 비서관이 하는 일은 대통령이 치르는 행사의 모든 것을 사전에 계획하고 조율하는 일입니다. 왜 이런 일을 할 사람이 따로 필요한가 하면 대통령의 넥타이 색깔부터 동선 하나 하나가 다 대통령의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긴 여행 끝에 드디어 목적지인 예루살렘에 도착해 입성식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의전 비서관 대신 본인이 직접 입성식을 준비하고 기획하십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이 ..

설교/누가복음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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