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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광

2023년 여름특강 제 4 강 / 이창무 그의 영광 말씀 / 요한복음 1:1-5, 14 요절 /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영광이라는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찬란하게 빛날 정도로 명예로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 영광이라는 단어를 가장 자주 접하게 될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요? “이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영광을 감독과 스탭들에게 돌립니다.” 같은 말들을 듣게 되는 연말 시상식 때가 아닐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습니까?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을 해 본 적이 없으십니다. 턱시도를 입고 사람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레드 카펫을 밟아 보신 적이 없으..

설교/요한복음 2023.08.27

죄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

2023년 여름수양회 개회예배 / 이창무 죄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 말씀/로마서 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우리 시대 사람들은 과거에 사람들을 얽매고 있던 많은 것들로부터 해방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격한 신분 질서, 지긋지긋한 가난, 국가 권력의 횡포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내면 세계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온갖 두려움과 불안, 짜증과 분노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내면의 문제 때문에 자신 자신을 통제하거나 인간 관계를 맺는 일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대부분 심리학 또는 정신 건강의 측면에 원인 파악을 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성장 과정에서 ..

설교/로마서 2023.07.31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2023년 러너스 캠프 특강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말씀 / 사도행전 12:1-17 요절 / 사도행전 12: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예전에 제가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지인에게 병문안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그 환자분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병실을 떠나기 직전에 제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그냥 기도라도 해 드릴께요.” 그러자 그분이 정색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기도라도’ 라니요? 저에게는 기도가 가장 큰 힘이고 가장 큰 도움입니다. 제가 낫게 된다면 그건 기도 덕분이에요.” 그 순간 저는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했습니다. 제가 기도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었구나 하는 ..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스라엘

2023년 사사기 제 15 강 / 이창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스라엘 말씀 / 사사기 19:1-21:25 요절 / 사사기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요즘 수능 문제 때문에 말들이 참 많습니다. “문제가 너무 어렵다. 킬러 문항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는 견해도 있고, “변별력을 위해 어려운 문제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저는 학력 고사 세대라 누구의 말이 맞는 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어떻게 나오든 해결하는 과정은 다 비슷합니다. 먼저는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다음으로 그 문제에 맞는 적절한 해법을 찾는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문제를 이해 못하거나 잘못된 해법을 적용하면 아무..

설교/사사기 2023.06.25

미가의 제사장

2023년 사사기 제 14 강 / 이창무 미가의 제사장 말씀 / 사사기 17:1-18:31 요절 / 사사기 17: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요즘 영화관에서는 영화가 다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난 후 짤막하게 나오는 쿠키 영상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사사기는 삼손을 끝으로 모든 사사들의 이야기를 다 마쳤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아닙니다. 쿠키 영상에 해당하는 사사기의 에필로그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시겠지만 사사기는 서론이 두 개였습니다. ..

설교/사사기 2023.06.19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2023년 사사기 제 13 강 / 이창무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말씀 / 사사기 16:1-31 요절 / 사사기 16: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히브리서 11장에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등 믿음의 선진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나옵니다. 그 이름들 중에 삼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손의 삶을 보면 아무래도 히브리서 저자가 깜빡 졸다가 이름을 영 잘못 올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면 삼손이 변합니다. 삼손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 믿음의 선진들의 목록에 그가 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부터 세 가지 ..

설교/사사기 2023.06.11

사자보다 강하나 꿀에 약한 삼손

2023년 사사기 제 12 강 / 이창무 사자보다 강하나 꿀에 약한 삼손 말씀 / 사사기 14:1-15:20 요절 / 사사기 14:9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혹시 SWOT 분석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경영학을 공부했거나 회사에서 전략 파트에서 일해 본 분들은 많이 익숙하실 것입니다. SWOT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기)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서 기업의 경영 전략을 세우기 위한 분석 방법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사사 삼손에 대해 SWOT 분석을 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영..

설교/사사기 2023.06.04

내 이름은 기묘자라

2023년 사사기 제 11 강 / 이창무 내 이름은 기묘자라 말씀 / 사사기 13:1-25 요절 / 사사기 13: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사사기에 등장하는 열 두 명의 사사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사가 누구일까요? 두 말 할 것 없이 삼손입니다. 이번 주부터 앞으로 삼 주에 걸쳐 사사 삼손을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이 과정이 다 끝나고 나면 아마 오늘 말씀의 제목이 다시 생각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삼손의 하나님은 정말 기묘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경험과 생각의 틀을 아득히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부터 그 하나님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설교/사사기 2023.05.29

문제의 사사 입다

2023년 사사기 제 10 강 / 이창무 문제의 사사 입다 말씀 / 사사기 10:6-12:7(11:29-12:7) 요절 / 사사기 12:7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오늘 말씀의 제목이 ‘문제의 사사 입다’ 입니다. 이런 제목을 붙인 이유는 입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몇 가지 시험 문제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네 문항 중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하는 사지선다형 시험 문제에 익숙합니다. 이런 문제는 정답이 명확하고 또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문제는 정반대의 주장이 다 맞는 것 같아서 선뜻 정답을 택하기 어렵습니다. 입다가 낸 시험 문제가 딱 그렇습니다. 이제부터 크게 네 가지..

설교/사사기 2023.05.22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3년 봄수양회 특강 / 이창무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 / 고린도전서 13:1-13 요절 / 고린도전서 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은 별명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사랑 장’입니다. 세계 문학사에서 사랑에 대해 이처럼 아름답게 또한 깊이 있게 묘사한 글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에 대한 최고의 찬가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 장을 읽게 되면 사람들은 대개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하나는 앞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내게 왜 이렇게 사랑이 없을까 탄식하며 좌절하는 것입니다. 과연 이 두 가지 반응이 사도 바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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