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부장은 백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로마의 하급 지휘관입니다. 비록 하급 지휘관일지라도 식민지에서 위세는 대단했을 것입니다. 이런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와 도움을 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닙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굳이 오시지 않으셔도 얼마든지 병자를 낫게 해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예수님도 놀라신 믿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본 적이 없는 믿음이었습니다. 백부장이 이런 놀라운 믿음을 갖게 된 것은 군대 내에서 경험한 말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군인에게 있어서 상관의 명령은 곧 법과 같습니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것이 군인입니다. 지휘관의 말이 곧 현실이 되는 곳이 군대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말씀이 곧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