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교회개척 김서택/대구동부교회 담임목사 목회자나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일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보통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개척교회의 이미지는 새로운 생명이 약동하는 영광스러운 모습이기보다는 무엇인가 고생스럽고 빈약하다 못해 비참한 느낌이 드는 초라함이다. 보통 작은 상가의 지하나 2층에 조그만 사무실을 임대해 강대상과 장의자를 놓고 교인 몇 명이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많이 연상할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와 사모는 매일 먹을 것이 없어 걱정하면서 궁핍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목회자나 신학생들은 자기는 개척교회라면 도저히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을 하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