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라는 단어를 아마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놀은 노을의 약자가 아닙니다. 놀은 파도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가다가 큰 놀을 만났습니다. 놀은 배를 덮쳐 예수님 일행을 모두 수장시킬 기세였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배 뒤편에서 곤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잠이 옵니까? 제자들도 답답한 나머지 예수님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호들갑을 떨며 우리가 다 죽게되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믿음이 적다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셔서 바다와 바람을 향해 꾸짖으셨습니다. 곧 으르렁 대던 사자 같던 바람과 파도가 순한 양처럼 잠잠해 졌습니다. 예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시길래 이렇게 하실 수 있으십니까? 그 몸은 비록 작을지라도 큰 놀보다 더 큰 분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