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단상

있는 모습 그대로

이창무 2015. 5. 2. 19:13
반응형

있는 모습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오시오


하나님은

당신이

있는 모습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오기를 원하십니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복음 성가 중 하나이다.

가사는 단순하다.

그러나 생각할 때마다 은혜롭다.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지 않는다.

우리를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보다는 욕구의 대상으로 받아들인다. 욕구의 대상이 된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바라는 상을 요구한다는 말이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와 상대방이 바라는 상이 일치하지 않으면 상대는 종종 화를 내기도 하도 나를 자신이 바라는 상에 일치시키기 위해 유도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나를 피곤하게 한다.

내가 상대에게 실망하는 것도,

상대가 나에게 실망하는 것도

모두 피곤하다.


하나님이 있는 모습 그대로 오기를 원하신다는 말은 하나님은 우리를 욕구의 대상으로 보시지 않는 말일 것이다. 하긴... 하나님께서 뭐가 아쉬우셔서 우리를 욕구의 대상으로 보시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잘난 척, 괜찮은 척, 아는 척할 필요가 없다. 척해봐야 어차피 하나님 앞에서 통할 리도 없다.


나 역시 타인을 그 사람 모습 그대로 아무 요구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해서 화낼 권리가 도대체 내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따지고 보면 우스운 일일 뿐이다.

반응형

'묵상 및 나눔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 피쉬  (0) 2015.05.02
남자가 여자와 쇼핑을 할 때  (0) 2015.05.02
성공이란  (0) 2015.05.02
너는 행복하니  (0) 2015.05.02
군대 있을 때 가장 먹고 싶었던 것  (0) 201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