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단상

미국 역사 상 가장 위대한 크리스챤이 교회에서 쫓겨난 이유

이창무 2018. 1. 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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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에드워드는 미국 역사 상 가장 위대한 크리스챤으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조지 휫필드와 함께 미국의 제 일차 대각성 운동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 목자님들이 많이 읽었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생애'라는 책을 엮어서 출간했던 사람도 조나단 에드워드입니다. 특히 그가 대각성 운동 기간 중에 행한 설교 중 하나인 '하나님의 진노의 장 중 안에 있는 죄인들'이라는 설교로도 유명합니다. 이 설교는 미국의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미국의 고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는 12살에 예일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뛰어난 지성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말년에 잠시 동안이지만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나단 에드워드가 자신이 시무하던 교회로부터 쫓겨났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국 역사 상 가장 위대한 크리스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왜 자기 교회로부터 쫓겨났을까요? 그가 부정을 저질렀거나 혹은 무능력해서 일까요? 그런 이유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가 쫓겨난 이유는 성례전에 참석하는 자격 문제로 교인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청교도 1세들에 비해 2세들의 신앙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유아 세례를 받았다면 모두 성찬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면서 2세들이 성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나단 에드워드는 유아 세례를 받았다 할지라도 분명한 회심의 열매가 없는 사람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교인들은 목사가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심방을 적게 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23년간 그 교회에서 시무하던 조나단 에드워드를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쫓겨 난 조나단 에드워드는 그 후 인디언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에서 사람 중심이 아닌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에 서려고 했던 조나단 에드워드의 믿음을 배웁니다. 그는 설사 교회에서 쫓겨날지언정 사람들의 요구에 이끌리기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아니라면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자 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그 누가 아무 개인 신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교회에 출석한다고 해서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떡과 잔을 나눌 수는 없다고 보았습니다. 조금만 타협하면 교인들과 정을 생각해서라도 별 무리 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신앙 양심 상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말과 삶이 다르지 않았던 철저한 신본주의자의 표본을 조나단 에드워드에게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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