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단상

영적인 슬럼프

이창무 2018. 1.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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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에게 슬럼프가 없을 수 없듯이 성도에게도 천성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영적 침체를 겪는 일이 없을 수 없습니다. 교회사의 위대한 신앙 위인들도 예외 없이 영적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와닿지 않는 영적인 슬럼프를 겪는다고 해서 너무 이상하게 여기거나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 지듯이 또 다른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 유익을 들자면, 영적인 침체기를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당연히 여기던 것들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 안에 어떤 선한 것이 없으며, 오직 위로부터 하나님의 은총이 임해야 하는 자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그동안 나의 유익을 추구했었는지 아니면 하나님 자체를 순수하게 구했는지를 검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평소 하던대로 꾸준히 은혜의 수단을 지속적으로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적인 슬럼프의 기간은 하나님께서 나의 신실함을 테스트하시는 때일지 모릅니다. 말씀이 들리든 들리지 않든 성경을 계속 붙들고, 마음이 답답해도 그냥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곧 먹구름이 걷히고 찬란한 은혜의 빛이 쏟아지는 날을 오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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