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가정예배

책을 가져오라

이창무 2016. 12.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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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가정예배(2014.11.09)        책을 가져오라

딤후 4: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서신서야.  디모데는 바울에게 있어서 ' 내 아들이다'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야.  언제 썼냐면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쓴 거야. "네가 올 때에"는 감옥에 면회 올 때에 두가지를 부탁해. 뭐냐면 겉옷을 가져와라. 당시 겉옷은 두꺼운 천으로 몸을 두르는 거야. 곧 겨울이 오니까 추워. 당시 감옥은 지하감옥이고 난방도 안돼. 그래서 겉옷 외투를 갔다 달라고 하는 건 이해하지. 그 다음에 부탁한 건 뭐야? 책을 가져오래. 가죽종이에 쓴 책, 파피루스는 이집트나 로마에서 주로 쓰고 양피지, 가죽종이는 유대인들이 많이 썼지.  지금 감옥에 있는 바울인데 감옥은 소지품을 맘대로 가지고 있을 수 없어. 필수품만. 그런데 바울이 책을 갔다달래. 무슨 책인지는 모르지만. 너희들 같으면 감옥에 두가지만 가지고 갈 수 있다. 하면 뭘 부탁할래.

림: 옷이랑 세면도구.

빠: 그런데 바울은 추운 거랑 책이 없는 건 참을 수 없대. 사도바울은 어떤 인물이야? 기독교 역사에 위대한 인물이야. 어떻게 그렇게 큰 인물이 되었을까?

진: 독서.

빠: 그래 책사랑. 안중근 의사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고 했지. 우리 예림이도 하루라도 책을 안읽으면 스마트폰을 못쓰기 때문에 날마다 하고 있잖아. 푸하하하.

역사상 위대한 인물 중에 책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학교교육을 제대로 못받아도  뛰어난 지성, 석학으로 성장한 사람이 많아.

진: 마치 빌게이츠 같이

빠: 기독교 역사에서 스펄전이란 사람도 12살에 어른을 상대로 설교를 했어. 그런데 그게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서재에서 놀았대. 할아버지 서재에 꽂혀있는 책을 보면서.

나중에 20살이 되었을 때 담임목사가 되어서 수천명을 감동시키는 설교자가 되었지.  어거스틴, 마틴루터 같은 사람도 책을 사랑했다는 거야. 태생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지만.

진: 책을 사랑해도 다 그렇게 위대하게 되는 건 아니잖아요.

빠: 그렇지. 많은 요소가 있지만  많은 요소 중에 공통적으로 책을 사랑했다는 거야.  책을 사랑하자.

아빠를 만든 것도 책이야. 아빠도 책 읽기를 좋아하잖아. 어릴 때부터 독서광으로 유명했어.  아빠는 어릴 때 할아버지가 딱 12권으로 된 위인전을 사 주셨어.  그걸 읽고 또 읽고, 외울정도로. 

마: 그래서 자기가 속독이 길러졌나. 똑같은 책을 여러번 읽으면 속독이 길러진대.

빠: 여러번 읽다기 보다는 많이 읽어서 그렇지. 많이 읽은 사람은 단어나 표현들이 익숙하거든. 그래서 빨리 읽게 되지.

진: 빨리 읽었는데 자세한 것이 기억에 안나면 어떻게 해요?

빠: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남지.

림: 그럼 어떤 책요?  정보책도 있고 위인전도 있고.

빠: 닥치는 대로 다 읽어 . 아빠는 어릴 때 소원이 있었어. 이 위인전 말고 다른 책 좀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동네에 구립도서관이 생겨서 빌려서 많이 봤지.

진: 그 중에 어떤 책이 가장 감명깊었어요?

빠: 라이트 형제, 에디슨, 예수님도 감명이 깊었어. 그 때 예수님은 이 분이 마술산가? 물 위를 걷기도 하고 죽은 사람도 살리고 대단한 마술사인데?

어쨌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거야. 책이 사람의 지성을 형성시켜주고 영성도 , 풍부한 간접경험을 통해 생각하는 법 느끼는 법을 형성시켜주지. 그래서 권하는 것은 긴 책, 고전을 좀 읽어봐, 죄와 벌, 부활, 오만과 편견, 요즘 사람들이 긴 책을 못 읽어. 대하 소설. 그래야 인생에 대해서 깊이 사고할 수 있는 힘이 생겨. 편하고자 하는 생각에 짧은 거라든지 재미있는 거 쉬운 것만 읽지 말고 읽기 부담스러운 듯한 좀  길고 깊이 있는 책들도 읽어야 한다는 거야. 결론적으로 책을 사랑하자. 사도바울도 그랬더라. 

 

책을 좋아하고 쉽게 읽는 남편이 부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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