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가정예배

돌라가 일어나서

이창무 2016. 12.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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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가정예배(2014.11.16) 

             돌라가 일어나서 

 

사사기 10:1-2 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진: 사사기는 왜 사사기예요?

빰: 사사는 영어로 judge야 ,이스라엘 역사에서 사사가 통치하던 때가 있었어. 사사가 재판도 하고 전쟁이 나면 외적과 싸움에 앞장섰던 사람. 유명한 사람은?

림: 입다, 삼손,

빠: 예림이 외우는 히브리서 11장 중에 32절 보면 있지.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여기 네사람이 유명한 사람이야.

진: 왜 왕이라고 안부르고 사사라 했어요?

빠: 왕은 자식에게 세습이 되잖아. 사사는 아니야. 여자 사사는?

림: 아~ 드보라.

빠: 오늘 주인공은 돌라야. 돌라라는 사사 이름 들어봤어?  교회다니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대부분 몰라. 무명 사사지. 그런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1절 보면 아비멜렉의 뒤를 이었다 나오지.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이야. 그 뜻은 왕의 아들이란 뜻이야. 아비(아들) 멜렉(왕). 이 아비멜렉이 매우 좋지 않은 통치자였어.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학살하기도 하고 공금횡령해서 사적으로 재산을 소유해서 떵떵거리며 살고 거의 왕과 같은 지위를 누렸어. 이 때가 이스라엘 역사에서 흑역사였어.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백성들이 상처를 받았지. 그가 죽고 그 다음 사사가 된 사람이 돌라야. 돌라 뜻은 '벌레'라는 뜻이야 아비멜렉하고 대조적이지. 이 이름을 통해서 뭘 알 수 있겠어?

마: 하찮은 사람이다. 

빠: 그렇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 조선시대도 개똥아, 마당쇠야 불렀어. 이런 이름의 사람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대. 무엇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했을까?

진: 아비멜렉, 

빠: 아비멜렉은 죽었지만 그의 통치 동안 할퀴고간 상처에서부터 ... 얼마동안 통치했지?

진: 23년 동안. 

빠: 사사로서 23년은 아주 긴 시간이야. 많은 사람이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일을 한 사람이지. 만약에 너희가 사사가 된다 하면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같은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 돌라 같은 무명의 사사가 되고 싶어?

진: 돌라같은 사람요. 욕을 안먹잖아요.

빠: 칭찬도 별로 못듣잖아. 

진: 아는 사람은 칭찬해 주잖아요.

빠: 세상 누구나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해. 눈에 띄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해. 남이 망가뜨린 것, 고치는 일, 회복시키는 일은 하고 싶어하지 않아. 예를 들어 어질러진 집안 청소하는 일은 빛나고 화려한 일은 아니지. 사소해 보이나 알고보면 중요한 일들이 많지. 힘든 사람 찾아가 위로해 주고 

고통받는 자와 함께 하고.  유명하기로는 삼손같은 사람이 유명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누구를  더 인정할까? 돌라지. 돌라라는 사람을 꼼꼼히 읽어보면 일단 겸손하잖아.자기 이름을 벌레라고 하고 아비멜렉이 할퀴고 간 상처를 회복시키는데 변함없이  23년간 충성한 훌륭한 사사인 것을 알 수 있지.

마: 그런데 왜 성경은 2줄밖에 기록을 안했을까요?

빠:  그렇게 드러나게 큰 사건이 없었던 거지.묵묵히 수습하는 일을 한 거지. 그리고 여기서 돌라가 '일어났다' 나오지. 다른 사사들은 수동태로 써있어. 그런데 돌라에게만 능동태로 써있어. 돌라가 자발적으로 '뒷감당을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일어난 거야. 남이 엉망으로 만든 것 뒤처리 하겠다고 일어나는 사람 찾아보기 쉽지 않아. 우리가 돌라의 모습 속에서 배울 점이 많지. 눈에 띄고 화려한 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필요한 일들을 묵묵히 수행하는 돌라같은 사람이 되어야 되지 않는가 .. 그리고 이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눈을 가져야 해. 감추워진 보석같은 사람. 

 

내 딸들이 빛나고 화려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랬던 마음을 회개하고 조용히 뒷감당하는 사람을 귀하게 보는 마음부터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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