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의 고백 이창무 내가 앞서 달려가기 전에 그가 먼저 앞서 여리고로 들어오셨다. 나만 그를 볼 줄 알았는데 그도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그가 먼저 내 이름을 알고 불러 주셨다. 내가 했어야 하나 하지 못했던 말을 그가 먼저 말해 주셨다. 내가 찾은 줄 알았더니 그가 먼저 나를 찾고 계셨다. 영원 전부터, 저 하늘에서부터 나를 그렇게 찾고 계셨다. 그와의 그런 만남이 나를 변하게 하였다. 지금부터 영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