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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운동을 하는 친구와 대화하다가
멋진 아니 기가 막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동체가 붕괴되는 조짐이 두 가지 있다는 것이다.
그 첫째는 밥을 함께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청소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엉뚱한 말처럼 보이지만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다.
밥을 함께 먹지 않는다는 것은 관계가 멀어졌다는 것이다.
꼴보기 싫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공동체 내부의 관계의 끈이 느슨해지고 끊어지는 것이다.
그렇다 공동체는 밥상공동체이다.
식탁에서 공동체가 형성되고 완성된다.
공동의 식탁이 무너지는 지점에서 공동체의 와해가 시작된다.
청소가 되지 않아 지저분해진다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애착과 헌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함께 팔을 걷어올리고 청소를 하는 것은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다.
우리의 공동체이자 나의 공동체이다.
자신의 신체를 씻듯 공동체의 공간과 신체를 관리하는 것이다.
먼지가 날리고 쓰레기가 쌓일 때 공동체는 붕괴되고 있다.
이는 가정이나 교회공동체나 연구공동체나
어떤 그룹이나 모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페북 친구의 담벼락에 올랐던 글인데 전적으로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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