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성탄 연극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도다.
1막 돈만 아는 사장님.
cu 편의점. 캐롤송 들린다. 알바 한 명이 앉아서 카운터를 지키고 있음. 사장 문 열고 들어온다.
알바 : 사장님 나오세요? (인사한다.)
사장님 : 그래 알바 오늘 장사는 어떻냐? 물건 좀 많이 빠졌냐?
알바 : 아휴 사장님도, 오늘같은 날 사람들이 있어야말이죠.
다들 홍대다 강남이다 쌍쌍이 놀러다니느라고 바쁜데요.
사장님: 그래? 하여간 요즘 것들은 말이야 먹고 살기 힘드네 힘드네 하면서도 놀거 다 놀고 쓸 거 다 쓰고 산다고, 그렇게 해서 언제 돈을 모으느냐고 응? 오늘같은 날 집에서 cu 삼각김밥 cu 컵라면 먹으면 돈도 굳고 얼마나 좋아. 그래 안 그래?
알바 : (눈치보며) 네 그렇습니다. (기침)
사장 : 어디 창고에 물건이 있나 없나. (한쪽으로 퇴장)
가난한 부부 들어온다. 여자는 임신해서 배가 부르다.
알바: 어서오세요.
커플 여 : (닭살스럽게) 오빠야 나 저거 백종원 도시락 맛있는거 사줘욤
커플 남: 아유 우리 자기 저거 먹고 싶었어요. 오빠가 우리 자기 맛있게 먹으라고 얼른 사줄께요. 이거 주세요.
알바 : 네 2400원입니다.
커플 여: (오두방정떨며) 와 맛있겠다. (받고서 까먹으려다 말고 갑자기 우울모드.) 오빠야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븐데. 나 사실은 이런 편의점 도시락 말고 뷔페에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싶어요. 우리 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단 말이에요.
켜플 남 : 우리 자기 우선 오늘은 이거 먹어요. 우리 더 노력해서 다음크리스마스이브엔 꼭 뷔페가서 맛있는거 먹어요. 그땐 우리 애기까지 같이..
커플 여: 좋아요. (애교스럽게 서로 토닥이며 좋아하며 들고 나가려고 한다.)
사장 다시 들어온다.
커플 남: (눈치보며 머뭇머뭇) 아,, 안녕하세요?
사장님 : 아이고 우리 201호 새신랑 퇴근하는 길이고만. 참 좋을 때란 말이지. 그래 방은 따뜻하고?
커플남 : 저 그게 그렇지 않아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요, 날이 추워지니 곰팡이가 많이 펴서요,,,,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환경이 좋지 않아서, , , 창문으로 바람도 많이 들어오고,,
사장님 : 아니 그럴 리가 있나? 젊은 사람들이 뭘 몰라, 그게 환기를 안 해서 그런거야 그 시원하게 환기를 해야 건강에도 좋다구 . 그리고 말나온 김에 그 물가도 많이 오르고해서 말이야 새해부터 우리 건물 방값을 인상하기로 했거든, , ,
커플 여 : 예? 도대체 얼마로 , , ,
사장님 : 50만원으로 올리자고
커플남: 예? 아무리 집주인이라고 하지만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시면,,, 또 두 배로 올리시면 저희가 애기도 태어나고,, 생활이 어려운데요.
사장님 : 에이. 젊은 사람들이 시세를 몰라 시세를..우리 건물이 위치가 좋아서 들어올 사람들이 줄 서 있거든. 정 어렵거든 다른 집을 알아보든가...
커플 남, : 아 네 알겠습니다. (힘든 표정으로 인사하고 나가려고 한다. )
알바 : 저기요 아직 계산 안 하셨습니다.
커플 남 : 아 네. 죄송합니다. (돈내고 나간다.)
사장 : 어휴 젊은것들이 시세를 몰라요 시세를 하여튼, 그저 펑펑 써대면서 돈없다 돈없다 한다니까.
알바: (쿨럭쿨럭) 저 사장님. 오늘 제가 쫌. 일찍 들어가면 안될까요?
사장: 왜?
알바: 오늘 기침도 많이 나고 열도 오르고 온 몸이 쑤시는 것 같아요 ,
사장: 하여튼 요즘 젊은것들은 근성이 없어요 근성이,,, 음, 뭐 그렇게 해….. 대신…….
알바 : 대신 뭐요
사장: 내일 일찍 나와
알바: 네? 내일 제 당번일 아닌데요.
사장: 어쨌든 땜빵을 해야 할 것 아냐? 너 이 나이에 내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프나 안아프나 계산대에 앉아 있는거 보면 뭐 느끼는거 없냐? 이렇게 안하면 성공을 못해요 성공을... 젊은 것이 엄살부리지 말고 알아서 해 알겠냐?
알바: 네 알겠습니다. 내일 일찍 나오겠습니다.(쿨럭거리며 카운터로 돌아간다. )
활기차게 조카 등장.
조카: 메리 크리스마스 삼촌. 메리크리스마스 알바씨.
알바 : 메리크리스마스.
사장 : 흥 너나 메리구리스마스해라. 웬 일이냐?
조카: 웬 일은요 삼촌. 오늘 저녁 저희 집에 오시라고 왔죠. 알바씨도 같이 와서 식사해요.
사장: 내가 네 속셈을 모를 줄 알고 이 녀석아? 나보고 오라고 하면 내가 뭐 선물이라도 사갈 줄 아냐? 어림없다.
조 카: 삼촌 삼촌은 왜 항상 그런 식으로 생각하세요. 삼촌이 혼자서 tv보면서 컵라면 먹을게 뻔 하니까 오시라는거죠. 크리스마스는 원래 사람들이랑 같이 보내야죠. 예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잖아요.
사장: 내가 이렇게 궁상을 떨면서 먹을 거 안 먹고 쓸거 안 쓰고 1년365일 피도 눈물도 없이 일 했으니까 오늘날 이런 재산을 모았지. 내가 너처럼. 교회 간다고 놀고 헌금한다고 허투루 돈 내고 했으면 이런 재산을 모으기는 했겠냐? 아닌 말로 내가 돈 한 푼 없는 독거노인이었으면 늬가 들여다보기라도 했겠냐?
조카: 삼촌. 돈만 많이 모으면 뭐해요. 돈이 많아도 삼촌은 마음이 가난하시잖아요. 외롭고 두렵고 공허하시잖아요. 삼촌은 하루에 100만원씩 써도 50년도 넘게 쓸 수 있는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 왜 이렇게 사세요? 이러니까 모두들 삼촌을 싫어하는거 아니에요. 가진 게 돈밖에 없는 불쌍한 노인네라고 손가락질하면서 말이에요.
사장: 뭐야 언제 내 재산까지 계산하고 있었던게야? 그런다고 내가 너 줄거 같으냐. 그래 내가 욕 많이 먹어도 내 재산 내가 다 쓰다가 죽을 때 끌어안고 갈테다. 나가라, 가라고!
알바, 조카 퇴장.
(구세군 등장)
구세군1,2 :(종을 울리며) 메리크리스마스!
구세군1: 이 추운 겨울, 추위와 배고픔에 고통하는 우리 이웃을 도와주세요
(구세군2, 모금함을 사장에게 내민다)
사장: 내가 바로 그 불우 이웃이야!! 날마다 혼자서 삼각김밥에 컵라면 먹는 불쌍한 독거노인이라구…
구세군 1: 아.. 알겠습니다. 안녕히계세……..
사장: 아니,, 잠깐 그냥 가면 안되지... 여기 들어왔으면 뭐라도 사야지, 아까 문열고 들어오면서 새나간 난방비가 얼만데.. 양심이 있으면 뭐라도 사야지.. 그게 상도덕이지!!
구세군2: 아.... 네... 그런데 저희 지금 필요한게 없는데...
사장: 아... 추울 때는 아이스크림이 제격이지.. 이거라도 빨리 사! 둘이니까 두 개 사야되는거 알 지?
(아이스크림을 구세군들에게 억지로 준다)
구세군1: (아이스크림을 사고 돈을 내며..)이 추운데.. 네.. 알겠습니다..
(퇴장)
사장: (구세군을 배웅하며)(얄미운 말투로)
그래.. 잘가고!! 돈 많이 모으고 파이팅!!
(구세군이 멀리가는 것을 보고)
흥 누구한테 돈을 뜯어갈려고 해?
제2막 한 아기로 오신 하나님.
사장: (소주를 들이키며) 소주는 혼자 먹어야 제맛이지...
크.. 맛있어~ 맛있어..,. (갑자기 울면서) 맛있어야해... 맛있을 거야...
(울다가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다.)
(간다! 하는 음악과 함께 한쪽에서 저승 사자 같은 천사 등장.)
사장 :누누구여.. 뭐여 저승사자여? 안 돼 나는 아직 갈 준비가 안됐다고..
천사 : 저승사자라니요. 저는 영감님을 도우라고 보내심을 받은 천사입니다. 요즘 추워서 겉옷을 입고 왔더니 오해하셨군요. 하하(겉옷을 벗는다) 제가 영감님을 여행 시켜드리려고 왔습니다.
사장 :여행이요? 꽁짜에요? 꽁짜라면 가죠!
천사 : 자 이쪽으로 오시지요.
(불꺼짐. 목소리만 )
사장: 여기가 어디요?
천사: 잘 보면 아실 겁니다.
(불켜짐. 젊은 부부 요셉과 마리아 등장한다. )
요셉: 마리아 조금만 힘을 내요. 베들레헴에 다 왔어요. 제가 방을 알아볼께요.
마리아: 요셉. 그게요. 조금만 빨리 알아봐주세요. 지금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요셉: (문을 두드린다.) 제 아내가 아기를 낳으려고 해요. 제발 빨리 방을 주세요.
여관주인(사장) : 방을 달라구요.? 지금 온 사방에서 사람들이 올라와서 빈방이 없어요. 방이 있기는 한데 오늘 같은 날엔 가격이 따따블이라. 딱 봐도 돈이 없어보이는구만. 아 그러게 키울 능력도 없으면서 왜 애를 갖냐고. 돈이 없으면 방도 없지. (문을 닫는다. )
요셉: (문을 두드린다.)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여관주인: 저기 마굿간이 하나가 있긴 한데~
요셉: 그럼… 그거라도 주세요..
여관주인 : 거 참 젊은 사람이 안됐구만,.. 여긴 따따블은 됐고 , 따블만 내
요셉: 아 감사합니다....
(동방박사들 동방박사 1,2,3, 등장)
동방박사1: (여관 문을 두드리며) 저기요~
여관주인: 아이구 방찾으십니까? 옷차림 보아하니 부티가 좔좔 흐르시네요.. 특실로 드릴까요? 근데 이 동네 분들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 물 건너 오셧나..
동방박사2: 우리는 저 동방에서 메시아의 별을 따라 메시아를 경배하러온 동방 박사들이오.
동방박사3: 혹시 여기 만삭인 여인이 오지 않았소?
여관주인: 오긴 왔는데 여관 안에는 없고,, 돈이 없다길래 마굿간으로 보냈습니다
동방박사1: 거기가 어디요??? 우리를 거기로 안내해주시오...
여관주인: 네.. 그러지요.
(여관주인이 마굿간으로 동방박사들을 안내해준다)
해설: 거기 있을 그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마굿간. 강보에 싸인 아이를 안은 마리아. 요셉. 양과 나귀. 잠시 후. 동방박사 세 사람 차례로 와서 예물을 드리고 경배하고 앉는다. 목자들와서 경배하고 앉는다. 여관주인은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
동방박사 2: (예물을 바치며) 온 세상을 통치하실 만왕의 왕께 경배드립니다!
동방박사 3: (예물을 바치며)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실 메시아께 경배드립니다.
동방박사 1: (예물을 바치며)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하나님께 경배드립니다.
(목자들도 함께 경배한다)
(음악: 노엘~~)
여관주인: 저 구유에 태어난 아기가 만왕의 왕이시구나!!!
(구유에 다가가며)
제가 귀한 분을 몰라 뵙고 죽을 죄를 졌습니다.
(울먹이며)
제가 어떻게 사죄를 드려야할 까요? 제가 이러려고 여관주인을 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습니다.ㅠㅠ
동방박사2 :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 분은 우리를 심판하려고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분은 본래 하나님이시지만 가난한자, 연약한자, 병든자, 모든 죄인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한 아기로 오셨습니다.
여관주인 : 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과 함께 하시기 위해 한 아기로 오시다니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방박사3: 이제 앞으로 예수님과 함께 주위의 가난한 자, 연약한 자, 병든자, 죄인들을 섬기는 삶을 살면 되죠~
여관주인: (고개를 끄덕인다)
암전
제 3막. 변화된 사장님.
크리스마스 아침. UC편의점.
알바 콜록거리고 앉아있다.
사장님: 아 꿈이었구나... 지금까지 돈만 알고 살아왔던 나의 삶은 헛된 삶이었어
나는 이제 새로 태어난거야! 이제부턴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지..
알바 : 네? 사장님. 밤새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기침 한다)
사장님: 있다마다. 내 70 평생 이런 기쁜 날은 처음 일세 . (빨간 목도리를 두루고 혼자말로 노래하며 오두방정)
자네. 그렇게 몸이 약해서 쓰나. 날마다 삼각김밥에 컵라면만 먹다보니 그런거 아니야? 어서 들어가서 쉬고 오늘 저녁 우리 집에 초대할 테니 와서 멋진 뷔페 식사를 하지
알바: 네?? 사장님 유통기한 지난 도시락 주는 것도 아까워하시는 분이 정말 왜 그러세요?
사장님 : 하하(멋쩍어한다. ) 아 글쎄 구유에 누인 한 아기가 하나님이시지 않는가.
알바 : 그래서요.?
사장님 : 그러니까 모든게 다 잘 된 거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잖아..
(이때 커플이 편의점에 들어온다)
사장님: 아이고 우리 젊은 부부, 내가 어제 너무 심하게 대했지? 월세 올린다는 거 취소야!
그리고 곰팡이 핀 데, 내가 도배 싹 다 새로 공짜로 해줄게!
커플남: 아 사장님 왜이러세요?
사장님: 왜긴,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그리고 오늘 저녁 우리집에 와서 식사도 같이 하세나!
커플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창 밖으로 구세군들이 지나간다)
사장님: (달려가서 구세군들을 끌고오며) 추운데 고생이 많네.. 내가 아까부터 기부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자 100만원 여기있네!
구세군1. 2.: (놀라며) 감사합니다 !!
다 같이 나와서 찬양 춤추며 인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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