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예배와 설교

[드라마각본]소경 바디매오

이창무 2015. 6. 16. 21:08
반응형

등장인물 : 바디매오, 아이, 여인, 구경꾼, 예수님

소품 : 썬글라스, 긴 끈 등


아    이 : (왼쪽으로 등장) 아휴, 심심해!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옳지, 저기 웬

            거지가 오는구나! 소경 바디매오이구나! 잘됐다. 이 앞에 줄을 매놓

            고 넘어지게 해야지! 숨어서 지켜봐야지!

바디매오 : (오른쪽으로 등장, 더듬거리며 온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으악!(넘어진다) 아이구 무릎이야! 누가 이런데에 줄을 매놨지?

아    이 : (갑자기 나타나며 놀린다) 넘어졌다 넘어졌다! 야, 신난다! 저 꼴좀봐!

바디매오 : 야, 이 꼬마야! 사람을 놀리면 안된다. 나쁜사람 된다구! 

아    이 : 나쁜사람이 되면 어때, 재미있는 걸! 이 거지야! 나 여기있다! 

           나 잡아봐라

바디매오 : 꼬마야, 그러면 못써! 너는 재미있지만 나는 아프단 말이야!

아    이 : (몰래 옆으로 가서 바디매오를 때린다) 에잇!

바디매오 : 아이구 머리야! (울면서) 꼬마야 제발 나를 건드리지마! 응-

아    이 : 울어라 울어! 이 앞 못보는 거지야!

바디매오 : (슬피운다) 흑흑흑!

아    이 : 아니? 저기 웬 어른이 오네? 어서 도망가야지!

바디매오 : 내가 한번만이라도 앞을 보았으며 얼마나 좋을까?

여    인 : (왼쪽으로 등장) 아니 거기 누구세요?

바디매오 : 예, 지나가다가 어떤 아이가 여기에 줄을 매놓아서 넘어졌어요!

여    인 : 아이구 이 동네 꼬마들 같으니! 이런 못된 녀석들은 혼이 나야돼!

           아저씨도 이곳을 다닐 때는 두눈을 똑바로 뜨고 잘 다니세요!

바디매오 : 예,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앞을 못 보는 소경 바디매오입니다.

여    인 : 예, 그렇군요. 쯧쯧 불쌍하기도 하지! 아~~~ 맞다!

바디매오 : 예, 왜 그러세요?

여    인 : 아 글쎄,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앉은뱅이도 일어서게 한다는 분을 만나면 고칠 수 있을텐데!

바디매오 : (놀라며) 뭐라고요? 그 분이 누구십니까? 

           그분이 어디 계신지 아십니까?

여    인 : 소문도 못 들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예수입니다.

바디매오 : 예, 압니다. 그런데 그분이 어디 계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찾

           아가는 길입니다. 

여    인 : 바로 예수님이 저 아래 여리고성에 오셨다는 소식을 못 들었습니까?

바디매오 : 여리고라고요? 그럼 여기서 멀지 않네요? 그게 정말입니까?

여    인 : 예, 그렇습니다. 어서 가보세요. 예수님이 떠나시기 전에…

바디매오 : 예, 감사합니다. 

여    인 : 가셔도 만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바디매오 : 상관없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꼭 만나겠습니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퇴장)

여    인 : 쯧쯧쯧, 앞도 못 보면서 어떻게 예수님을 만난다고…


바디매오 : (오른쪽으로 등장)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없어요? 왜 이렇게 조용

             하지! 나는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하는데, 여보세요 누구없어요?

구 경 꾼 : (왼쪽으로 등장) 아니 여기는 아무도 없는데 누구를 찾습니까?

바디매오 : 예, 바로 예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어디 계신지 좀 알려주세요.

구 경 꾼 : 당신은 앞을 못 보는 소경인데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겠다고 그러십니까? 

바디매오 : 선생님, 저는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어디 계신지 가르켜 주세요.

구 경 꾼 : 말도 마시요! 얼마나 사람들이 모였는지 성한 사람도 만나기 힘든데 당신같이 소경이 어떻게 만난다는 것이요?

바디매오 : 선생님, 제발 가르쳐 주세요. 여기까지 오는데도 고생을 했습니다.

구 경 꾼 : 예수님은 당신같은 소경은 잘 만나시니 않으니 고생말고 어서 돌아가시오. 괜히 매 맞 지 말고…(퇴장한다)

바디매오 : 이제 어떻하지!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하는데…

나레이터 : (소리만 들린다) 예수님이 지나가신다. 길을 비키세요. 예수님이 지나가십니다.

          길을 비키세요.

바디매오 : (놀라며) 뭐라고? 예수님이 이곳으로 지나가신다고? 어서 큰소리를 질러야지!

          혹시 예수님이 들으실지 모르니까.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레이터 : (소리만 들린다) 이 거지야! 조용히 못해! 혼내주기 전에…

바디매오 :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나레이터 : (소리만 들린다) 아니 저 소경이 맞고 싶은가? 

바디매오 : 예수님 도와주세요!

예 수 님 : 누가 나를 이렇게 부르고 있는가? (왼쪽으로 등장)

바디매오 : (예수님에게 뛰어간다) 

예 수 님 : 나는 예수이니라! 너는 왜 나를 불렀느냐?

바디매오 : 예, 예수님! 저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예 수 님 : 그래,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바디매오 : 예수님, 저는 앞을 보기를 원합니다.

예 수 님 : 그래, 내가 네 마음을 이미 다 알고 있느니라. 가거라!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바디매오 : (놀라며) 예수님, 제 눈에서 무엇인가 벗겨지는 것 같아요? 

           어어, 점점 보이기 시작하네! 예수님 이제 보입니다. 보여!

           예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수 님 : 바디매오야, 너의 믿음이 참으로 장하구나!

          이제 너는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여라!

바디매오 : 예, 예수님! 제가 보게 된 것을 세상에 알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전하겠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세요! 예수님을 믿으세요!

(다 나와서 인사하고 퇴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