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오싹한 이야기 하나

이창무 2016. 3. 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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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 근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들렸습니다.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있었는데 옆 자리에서 이런 말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최근에 개통된 다리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잘 몰라서 막히는 길로 계속 간다니까... 그 길로 가면 금방인데..."

저는 옳다 싶어 그 사람에게 그 다리로 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조금 차를 몰고 가다보니 다리가 보였는데 정말 다른 차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나게 다리를 건너고 보니 '아뿔싸' 다리 끝이 막다른 길이었습니다.

저는 당황하여 차에서 내려 어찌된일인지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거기에 죽은 짐승의 시체들이 보였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리 쪽에서 제복인지 작업복인지 모를 옷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 중에 한 사람에게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었습니다.

그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아 글쎄.. 다리를 짓다가 그만 막바지에 불의의 사고가 나서 공사하던 사람들이 여럿 죽지 않았겠습니까? 그 이후 공사가 중단되고 저렇게 종종 밀렵군들이 와서 짐승을 죽이곤 한다니까요."

저는 다시 어떤 사고였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 사고가 말이지 바로 저렇게 된거였지요"

그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한 사람 한 사람 씩 다리 아래로 떨어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온 몸에 소름이 오싹 돋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 이 사람들은 ...

혹시 그 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유령...........?'

.

.

.

얼마 전 여기까지 꿈을 꾸다가 잠을 깨었습니다.

다음이 궁금한데 며칠이 지나도 다음 이야기가 꿈에서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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