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화요 저녁 모임

죄란 무엇인가

이창무 2019. 3.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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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란 무엇인가

 

  1. 원죄를 알기 위해서는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를 저지르게 된 사건을 알아야 한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다. 이것을 원죄라고 부른다.
  2. 대부분 원죄는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불순종이라고 가르쳐 왔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하나님은 왜 하필이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셨을까? 다른 계명을 주셨을 수도 있을까?
  3. 원죄라는 말은 영어로 original sin이다. 첫번째 죄라는 뜻의 first sin이 아니다. 즉 원죄란 근원적인 죄 또는 죄의 근원이라는 의미가 있다.
  4. 아담이 불순종한 것은 맞다. 하지만 불순종은 그 자체가 원죄라기 보다는 원죄에 이르게 된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불순종 자체가 아니라 불순종의 결과가 원죄이다.
  5. 선악의 기준이 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다는 것은 아담이 스스로 선악의 기준이 되려 했다 또는 스스로 신이 되려 했다는 의미이다. 결국 원죄란 선과 악에 대한 자기 기준를 갖고, 자기 사랑, 자기 중심성에 매몰된 상태를 말한다.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1.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형상 안에는 창조성, 지성, 인격성, 독립성 등등이 포함된다.
  2.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자유의지를 갖추고 행동할 수 있는 독립적이고 인격적인 존재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프로그램 대로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셨다. 자유는 인격적인 존재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3. 사람의 자유는 무한대의 자유는 아니다. 사람은 스스로 선악의 기준이 될 수 없고 생명의 근원이 될 수 없다. 사람에게 부여된 제한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4.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할 수도 있고 불순종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불순종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 리가 없다. 다 알지만 사람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셨기 때문에 그럴 위험성까지 감수하신 것이다.
  5.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격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관해 책임을 지는 존재이다. 한 인간의 사람됨은 결정적이고 운명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이 누적되어 형성된다.

 

 

하나님은 원죄에 책임이 없는가?

 

  1. 하나님은 인간의 원죄에 책임이 없는가? 답은 있다 이다.
  2. 하나님이 아담의 범죄를 조장하시거나 유도하셨는가? 그렇지 않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책임이 있는가? 존재를 창조한 책임, 자유를 부여한 책임, 사랑해서 낳은 책임이 있다.
  3. 하나님은 죄 범한 인간을 이 땅에서 쓸어버리시고 세상을 다시 시작하실 수도 있으셨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까? 인간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서였다.
  4. 성경의 이야기는 죄를 범한 인간을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시는 이야기이다. 인간이 죄를 범한 직후부터 하나님은 아담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다. 여자의 후손이 사탄을 이기고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는 원시복음을 약속하셨다.
  5. 하나님이 사람의 죄를 끝까지 책임지시는 것의 절정이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십자가이다. 하나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그리고 그 아들로 하여금 사람의 죄를 다 끌어안고 죽임을 당하게 하셨다.

 

 

 

 

원죄와 자범죄

 

  1. 본질적인 죄를 원죄 영어로 original sin이라고 한다. 모든 죄의 뿌리라 할 수 있다.
  2. 본질로부터 파생된 현상적인 죄를 자범죄, actual sin 또는 고범죄, willful sin 이라고 한다. 원죄로부터 자란 줄기와 잎이라고 할 수 있다.
  3. 현상적인 죄는 인간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영역에서 드러난다. 자기중심적인 마음으로부터 죄악된 생각이 나온다. 그리고 죄악된 생각이 죄악된 말을 하게 하고 결국 죄악된 행동을 하게 만든다.
  4. 본질적인 죄가 현상적인 죄를 낳게 한다. 현상적인 죄는 죽음을 초래한다.
  5. 죽음이란 관계의 파괴이다. 죄의 결과 사람은 자기 자신과 불화한다. 이웃을 이용하거나 착취한다. 사회를 혼란시키고 국가를 붕괴시킨다.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동식물을 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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