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시

찰나의 아름다운 감사한 것들(무명의 고려대생)

이창무 2015. 8. 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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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말이 맞았다.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는걸

인정하고 나서야 ...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찰나의 아름다운

감사한것들이.

지금은,

손을 뻗었을때

답해줄 사람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건지 알것같다.

이거 기억하며 살아야지.

내가 사는 세상은 

정말 아름답지 않다.

배워온 것과 다르게 

지저분하고 슬프고 

아프고 힘들고

바라는게 더럽게 많다.

앞으로도 

날 힘들게 하는 일이 

있을거고

근 몇년간 겪은 것보다 

더한 반전이 내 뒷통수를

또 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살아있는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지.

나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후회하지 않게.

삶도 내게 주어진 

기회니까.

내가 원해서 주어진건

아니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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