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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한복음 54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2021년 성금요일 예배 / 이창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말씀 / 요한복음 3:11-21 요절 /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 성금요일이라고 불리어 왔던 바로 그 날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고난 받고 십자가에 못 박하신 날은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이 있는 주일 마지막 금요일을 성금요일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가던 일주일을 기념하여 고난주간이라고 부르는데 그 고난주간의 절정이 바로 성금요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많은 교회들이 성금요일 특별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의 주제는 당연히 예수그리스도의..

설교/요한복음 2021.04.02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2021년 요한복음 제 4 강 / 이창무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말씀 / 요한복음 3:1-10 요절 /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넘사벽이라는 말 아시죠? 성경에 넘사벽 같은 인물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의 주인공이 니고데모입니다. 그런데 어떤 넘사벽도 넘을 수 없는 고차원의 세계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오직 거듭남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거듭남의 진리를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1)” 니고데모는 바리새인 중 한사람이었습니..

설교/요한복음 2021.03.28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예수님

2021년 요한복음 제 3 강 / 이창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예수님 말씀 / 요한복음 2:1-11 요절 / 요한복음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전라도 잔치에서는 다른 음식은 없어도 홍어만 있으면 손님 대접이 된다고 할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입니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도 홍어가 없으면 여지없이 “워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드만 딱 그 짝이여. 후손들이 그라면 안 되제”라는 소리가 나오고 맙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이 찾아가신 곳이 바로 이 결핍의 자리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칫집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결국에 맞닥뜨리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풍성한 듯 보이지만 참다운 기쁨이 없는 ..

설교/요한복음 2021.03.21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2021년 요한복음 제 2 강 / 이창무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말씀 / 요한복음 1:19-34 요절 /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18절까지는 요한복음의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서문의 주인공은 당연히 말씀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중간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6-8)” 오늘 말씀은 바로 ..

설교/요한복음 2021.03.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2021년 요한복음 제 1 강 / 이창무 말씀이 육신이 되어 말씀 / 요한복음 1:1-18 요절 /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클래식 음악의 장르 중에 서곡(Overture)이 있습니다. 윌리엄 텔 서곡, 에그몬트 서곡, 경비병 서곡 등이 유명합니다. 서곡은 오페라, 연극, 발레에서 처음에 연주되는 곡으로 이후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18절은 요한복음 전체의 서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밝고 경쾌한 행진곡 풍의 윌리엄 텔 서곡과 같은 분위기는 확실히 아닙니다. 장중하고 위엄 있는 에그몬트 서곡의 분위기와 흡사합니다. 이 서곡에 흐르는 메인 선율은..

설교/요한복음 2021.03.07

예수님을 믿는 삶

예수님을 믿는 삶 말씀 / 요한복음 7:1-44요절 / 요한복음 7:37,38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때는 유대 명절 중 하나인 초막절이 가까운 무렵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예루살렘에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예수님의 친형제들이 “2선 3선 제자들도 당신이 행하는 일들 즉 기적들을 보도록 하소서 그러면 당신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유명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도 덕 좀 봅시다.” 형제들은 정치적 메시아, 기적을 일으키는 분으로 예수님을 알았습니다. 이 예수님을 통해서 돈과 명예, 권력을 얻고자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형제들이 예수를 믿지 ..

설교/요한복음 2018.05.25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옵소서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옵소서 말씀 : 요한복음 17: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올 봄에 제가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제목으로 사도행전 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인사말로 '모든 부부가 저희 부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반쯤은 농담으로 한 이야기지이지만 반쯤은 진담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난 후 한 사모님께서 저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목자님 가정이 부럽네요. 저희는 좀 어려워요. 결혼 생활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때 저는 잠시 생각해 본 후에 이렇게 대답을 했..

설교/요한복음 2016.10.05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2015년 요한복음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 : 요한복음 17:1-26요절 : 요한복음 17:11“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존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한 때 많이 불렀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그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릴 때 /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누군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고 계신 분이 계십니다. 심지어 우리가 지쳐 기도할 수 없을 때조차 ..

설교/요한복음 2015.08.10

내가 곧 길이요

2015년 내가 곧 길이요 말씀 / 요한복음 14:1-31요절 / 요한복음 14: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뿐인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 쪽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 먼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사람들은 인생을 사는 동안 수없이 많은 갈림길을 만나고 ..

설교/요한복음 2015.07.27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말씀 / 요한복음 12:1-26요절 / 요한복음 12: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지난 주 엘리자베스 엘리엇 여사가 88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엘리엇 여사의 남편 짐 엘리엇은 남미 에콰도르에서 마지막 '식인 부족'인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28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때 타임지는 이 사건을 10 페이지에 걸쳐 다루었는데 기사의 제목은 ‘이것이 무슨 낭비인가’였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롯 유다가 향유를 부은 마리아에게 했던 말과 꼭 같은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짐 엘리엇의 일기장에 이런 글귀가 남아 있었습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

설교/요한복음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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