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일곱 가지 팁
1. 피사체를 정중앙에 놓지 마세요.
사진에는 구도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피사체를 직사각형 사진 프레임 안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구도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중요한 피사체를 프레임의 정중앙에 놓고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도의 단점은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식상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천편일률적으로 정중앙에 주제를 놓은 사진보다 좌우 혹은 상하로 구도에 변화를 준 사진을 사람들은 신선하게 느끼고 호기심을 가지고 자세히 관찰하게 됩니다.
사진에는 황금 분할의 원리라는 것이 있습니다.프레임을 가로로 삼등분하고 세로로 삼등분하면 9개의 셀로 나뉘게 됩니다. 각각 삼등분한 면에 다른 색깔이나 형태의 피사체를 채워 넣으면 균형감을 느끼게 되어 보이게 좋습니다. 또한 이때 프레임을 분할한 선들이 만나는 지점에 주제를 두면 보기에 좋습니다.
중앙에 주제를 두는 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워낙 그런 사진들이 많다보니 변화를 시도해 보면 색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사람을 찍을 때 왼쪽 혹은 오른쪽에 치우치게 찍어 보세요.
반셔터를 이용하셔야 이런 사진이 가능합니다. 살짝 누른 느낌의 셔터가 반셔터인데 이때 카메라는 초점이 잡힌 상태가 됩니다.
(격자 구도를 생각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2. 좋은 빛을 골라 찍으세요.
사진 찍기에 좋은 시간대가 있습니다. 빛에는 좋은 빛과 나쁜 빛이 있습니다.
물론 사진 입장에서 보는 좋고 나쁨입니다.
좋은 빛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빛입니다. 이 시간대의 빛은 피사체에 적절한 빛과 어두움을 주어 입체감을 생성합니다. 또한 색조가 붉은 빛을 띠어 전체적으로 사진을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만듭니다.
반면 나쁜 빛은 정오의 빛입니다. 정오의 빛은 머리 위에서 내리는 빛으로 입체감이 없이 밋밋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인물사진의 경우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지에 가서 좋은 사진을 건지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른 아침의 빛을 담는 게 좋습니다. 또 이 시간대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배경을 정리하기도 좋습니다.
(늦은 오후 해질 때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사진입니다.)
3. 흔들리지 마세요.
사진을 최대한 건지려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흔들린 사진은 만약 구도가 좋고 색감이 좋더라도 경계선이 흐릿해져서 선명한 느낌을 주지 못합니다.
그럼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진기는 반드시 두손으로 파지해야 합니다. 한 손으로는 사진기를 받치고 다른 한 손을 셔터를 누르는 자세가 좋습니다. 또한 양 팔은 겨드랑이 밀착시켜야 합니다. 양 발을 약간 벌리고 한 발을 약간 앞으로 내어 놓아 무게 중심을 잡는 게 좋습니다. 셔터도 한 번에 누르지 말고 반셔터를 누른 후 마지막으로 셔터를 한 번 누르는 2단계 셔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삼각대를 애용하십시오. 삼각대는 셀프 사진을 찍을 때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원래 삼각대의 용도는 사진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좀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가급적 삼각대를 사용하십시오. 실내 사진이나 특히 야경 사진에서는 거의 필수라고 봐야 합니다.
셋째 ISO 값을 높여서라도 흔들림을 방지하십시오. ISO 값을 잘 모르신다면 무조건 이 값이 높을 수록 덜 흔들리되 사진이 거칠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여 ISO 값이 높더라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는 거칠어지지 않는 카메라도 많습니다.
(불꽃 촬영 때는 삼각대가 필수죠)
4. 밝은 낮에 플래시를 터트리고, 어두운 실내에서는 노플래시로 찍어 보세요.
흔히 플래시는 어두운 실내에서 터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플래시를 낮에 써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피사체가 해를 등지고 있을 경우 역광 상태로서 그늘이 지게 됩니다. 이런 그들을 제거해 주기 위해서는 낮에라도 플래시를 터트려야 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접사 사진을 찍을 경우에 플래시를 터트리곤 합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플래시를 쓰지 않고 찍어 보십시오. 평소와 전혀 다른 분위기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삼각대가 필수조건이 됩니다.
(낮에 플래시를 터트려 찍은 사진입니다.)
5. 디지탈 카메라의 장점을 살려 보세요.
디지탈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에 비해 좋은 점은 필름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디지탈 카메라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필름 카메라에 비해 촬상면(사진이 기록되는 면적)이 작으므로 해서 접사 사진과 심도가 깊은 사진에 유리합니다. 접사 사진이란 근접 촬영을 해서 피사체를 확대 촬영한 사진을 말합니다. 심도가 깊은 사진이란 사진 안에 있는 모든 피사체 골고루 촛점이 맞은 사진을 말합니다.
봄이 되면 여기저기 아름 다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필름 카메라로 이런 꽃을 근접 촬영하려면 비싼 접사 렌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러나 웬만한 소형 디카로도 접사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심도가 깊은 사진은 이야기(스토리)가 담긴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디카의 장점을 살려서 접사 사진과 심도가 깊은 사진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디카는 이런 접사가 필카보다 쉬워요)
6.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보세요.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림은 빈 공간에 채워 넣어가면 완성합니다. 사진은 그 반대입니다. 이미 있는 것에서 무엇을 뺄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주제와 관련 없는 대상은 프레임 안에서 과감하게 빼어 버리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피사체 앞으로 좀 더 다가가야 합니다. 또 이러저런 각도에서
가장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화면을 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 보아야 합니다.우리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카메라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 줍니다. 좋은 사진을 건지려면 카메라의 눈으로 대상을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얼굴 표정을 크게 잡아 보세요. 그렇다고 손을 빼면 안 되죠)
7. 노출을 보정해 보세요.
노출이란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빛의 양이 너무 적으며 사진이 어두컴컴해지고 너무 많으면 하얗게 떠 버린 사진이 됩니다.
카메라는 온 세상을 바라볼 때 모든 물체는 18 퍼센트 반사율을 가진 회색이라고 간주하고 노출을 측정합니다. 왜냐하면 자연의 평균이 그 정도라는 통계 수치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이나 여러 물체가 뒤 섞여 있는 경우에는 위의 공식이 그럭 저럭 잘 맞습니다. 그러나 평균보다 좀 더 어두운 피사체를 담거나 혹은 더 밝은 피사체를 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눈밭을 찍는다고 하면 눈은 매우 높은 반사율을 가지고 있는 반면 카메라는 무조건 18 퍼센트라고 가정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지시하는 대로 찍게 되면 실제 눈밭보다 더 어두운 사진이 찍힙니다.
보통 자동 카메라에도 노출 보정 버튼 기능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 혹은 - 로 보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평균보다 밝은 피사체를 찍을 때는 + 쪽으로 보정하고 평균보다 어두운 피사체를 찍을 때는 - 쪽으로 보정합니다. 밝고 어두운 정도에 따라 보정폭을 조정하면 됩니다. 여러 번 하다보면 감이 생겨서 정확한 노출로 찍힌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 노출 대로 찍으면 어둡게 나와요. + 방향으로 노출 보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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