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예화

탈무드가 비판한 외모지상주의

이창무 2015. 5. 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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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못생긴 학자가 일이 있어서 왕궁에 갔더니 왕궁에 있던 공주가 학자의 얼굴을 보고 "이렇게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 못 생겼다니"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학자가 공주에게 묻기를

"혹시 왕궁에서는 술을 흙으로 된 그릇에 담아 두지 않으십니까?"


공주가 대답했다.

"예. 그렇소."


그러자 학자가 공주에게 다시 물었다.

"한 나라의 임금님께서 드시는 술을 그런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아 둔단 말이오? 금그릇이나 은그릇도 있을텐데..."


그러자 공주는 그 날 질그릇 단지에 담겨 있던 술을 금단지로 옮겨 담았다. 얼마 후 금단지에 담겨 있던 술은 맛이 변해 버렸다. 공주가 화를 내며 그 학자를 불러 이렇게 따졌다.

"그대는 금그릇이 술맛을 변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텐데 왜 내게 이런 일을 권했소?"


학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다만 귀한 것이라도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겨 있을 때가 더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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