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느 한 못생긴 학자가 일이 있어서 왕궁에 갔더니 왕궁에 있던 공주가 학자의 얼굴을 보고 "이렇게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 못 생겼다니"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학자가 공주에게 묻기를
"혹시 왕궁에서는 술을 흙으로 된 그릇에 담아 두지 않으십니까?"
공주가 대답했다.
"예. 그렇소."
그러자 학자가 공주에게 다시 물었다.
"한 나라의 임금님께서 드시는 술을 그런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아 둔단 말이오? 금그릇이나 은그릇도 있을텐데..."
그러자 공주는 그 날 질그릇 단지에 담겨 있던 술을 금단지로 옮겨 담았다. 얼마 후 금단지에 담겨 있던 술은 맛이 변해 버렸다. 공주가 화를 내며 그 학자를 불러 이렇게 따졌다.
"그대는 금그릇이 술맛을 변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텐데 왜 내게 이런 일을 권했소?"
학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다만 귀한 것이라도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겨 있을 때가 더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반응형
'목양 > 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문]총기난사 예비군 최모씨 유서 (0) | 2015.05.26 |
---|---|
신앙생활 / 김관성 (0) | 2015.05.26 |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 (0) | 2015.05.12 |
보배 (0) | 2015.05.12 |
진리의 가격 (0) | 201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