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목회 현장

2019년 안암 1부 여름수양회 보고

이창무 2019. 8. 21. 12:54
반응형

2019년 안암 1부 여름수양회 보고

복음 안에서 누리는 풍성한 삶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롬5:1)

안암 1부는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 리조트 호텔에서 ‘복음 안에서 누리는 풍성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여름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총 209명이 참석했으며, 참석한 모든 이들이 복음 안에서 풍성한 삶을 맛 본 은혜로운 수양회였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특징과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해서 우리가 무엇을 누릴 수 있으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배우는 수양회였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복음 중심적인 삶이라는 뚜렷한 주제를 설정하고 총 여섯 개의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1강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5:1-11)’는 제목으로 복음 안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삶의 모습을 최보아스 목자가 힘있게 전해 주었습니다. 2강부터 5강까지는 ‘우리는 복음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강의였습니다. 2강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엡3:14-21)’는 권대장 목자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주제로, 3강 ‘성령을 따라 행하라(갈5:16-26)’은 노오규 목자가 나 자신과의 관계를 주제로, 4강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자(요일3:13-24)’는 이재헌 목자가 공동체와의 관계를 주제로, 5강 ‘빛의 갑옷을 입자(롬13:1-14)’는 정다니엘 목자가 세상과의 관계를 주제로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양재규 목자가 전한 6강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벧후1:1-15)’는 우리가 복음 안에서 어떤 삶의 목표와 방향을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수양회 전체를 마무리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메시지를 전하기 쉽지 않은 서신서 말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사들이 깊이 소화해서 설득력 있게 전달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수양회 전에 매 주일마다 한 강 씩 주제 강의를 미리 공부하고 간 것이 말씀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수양회 말씀에 대해서 리더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말씀이 새로웠다는 것이고 둘째는 삶에 직접 적용이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수양회 말씀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 전체가 한 단계 더 성숙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학생들 가운데 성장과 성숙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한 수양회였습니다. 안암 1부는 2018년 1월부터 학생회를 네 개의 팀으로 구성하고 각 팀마다 학생 리더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리더들이 말씀 공부와 기도 모임을 통해서 학생 역사의 주역들로 성장하도록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 수양회에서는 그 열매가 조금씩 맺히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생소감과 소감이 깊이가 있었고 감동과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연극, 찬양, 오케스트라 등등의 프로그램을 힘을 다해 섬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양회에 필요한 갖가지 섬기는 일들을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섬겼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수양회가 풍성하고 꽉 찬 느낌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1학기 기말 고사를 마치자 마자 1박 2일 간 학생 캠프를 하면서 학생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한 말씀을 깊이 받고 방학을 시작한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말씀과 함께 캠프에서 가졌던 2시간 동안 계속 되었던 기도회 가운데 내적인 결단을 한 것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 역사가 올 해로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고 또한 후배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모두가 주님 안에서 쉼을 얻고 회복되는 수양회였습니다. 이번 여름수양회 장소는 본래 예약했던 곳을 쓸 수 없게 되면서 급하게 구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수양회를 처음 갖게 되었는데 모든 시설이나 환경이 전에 비해 월등히 훌륭했습니다. 주변 경관도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그 덕분에 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롯이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함께 데려 간 자녀들이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조별 활동을 하면서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몇몇 리더들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다거나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꺼낼 정도였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알차게 구성해서 쉼과 영적인 유익을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양회 후 평가회 시간에 내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수양회를 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베스트의 장소에서 베스트의 수양회를 갖도록 해 주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 동안 여름수양회가 아직 복음을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 복음을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둔 수양회였다면, 이번 여름 수양회는 이미 복음을 알게 된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 수양회였습니다. 몇몇 양들에게는 이번 수양회 말씀이 어려웠다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양들도 감동이 있는 인생 소감과 생생한 간증을 듣고서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마음이 열리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수양회에 복을 주시어 필요한 말씀을 주시고 성령의 역사를 이루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안암 1부가 힘써 복음을 전파하고 또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로 성숙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