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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많이 아파요
    기타/시 2019.07.01 21:59

    엄마가 많이 아파요

     

    015B, 윤종신

     

    엄마가 많이 아파요
    그렇게 예민하신 데
    우리를 보고 웃네요
    이모가 오니 우네요
    내가 아주 어렸을 땐
    엄마랑 결혼 한댔죠
    근데 엄마가 아픈데
    아무것 해줄 수 없죠
    엄마도 꿈이 많았죠
    한 땐 예쁘고 젊었죠
    우리가 뺏어 버렸죠
    엄만 후회가 없대요
    엄마는 아직 몰라요
    시간이 이제 없단 걸
    말해줄 수가 없어서
    우린 거짓 희망만 주네요
    언젠간 잘해 줘야지
    그렇게 미뤄만 두다가
    이렇게 헤어질 시간이
    빨리 올 줄 몰랐죠
    엄마 이제 나는 나는 어쩌죠
    하루하루 빠르게
    나빠져 가는 모습
    나는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차라리 잠을 주무시다가
    편히 가시기만 바라죠
    엄마가 좋아한 분당에서
    다시 살게 해주고 싶었어
    엄마가 고쳐달라 부탁한
    카메라도 고쳐줄께
    하느님 불쌍한 우리 엄마
    한번만 살려주세요
    엄마가 무서워하세요
    좀 더 시간 주세요
    내가 제일 사랑하는 분이에요
    엄마와 지낸 이번 삶
    나 정말 행복했어요
    이젠 편안히 쉬세요
    엄마야 이제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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