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예화

찰스턴의 임마누엘 교회에서 행한 오바마의 추모사 전문

이창무 2015. 6. 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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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지라 하고 말합니다. “끈질기게 나아가라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에 믿음을 가지라” 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죽을때도 믿음으로 살았더라. 그들은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저 멀리 떨어져서 그 약속된 땅을 보고 환영하기만 했노라,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는 잠시 머무는 이방인이며 외부인일 뿐이라는 것을 증거하였으니.”


오늘 우리는 믿음으로 살았던 한 하나님의 사역자를 추모하기위해 모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었던 사람입니다. 앞으로, 저 먼 훗날에, 더 좋은 날이 있을거라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약속된 것을 생전에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끈질기게 앞으로 나아간 예배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랬던 이유는 바로 그의 노력이 후대의 사람들로 하여금 더 나은 삶을 살수있게 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부인인 제니퍼에게; 그의 예쁘고 훌륭한 딸 엘리아나와 말라나 에게; 마더임마누엘 교회와 찰스턴시 시민여러분께,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여러분께 올림:


저는 핑크니 목사님을 생전에 개인적으로 잘 알게되는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 알았고 여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그를 만나보게 되는 기쁨을 누린적은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 둘다 조금 더 어렸지요. (웃음). 그때는 저도 눈에 띄는 흰머리가 조금 덜 있었습니다. (웃음) 그를 만나서 첫인상은 참 그의 은총 (grace)을 받은 듯한 인품, 그의 미소, 그리고 신뢰가 가는 바리톤의 목소리, 그리고 뜻밖의 유머감각 – 이 모든 특징은 그로 하여금 그렇게나 무거운 기대의 짐을 가볍게 매고갈수 있게 한 것이었습니다.


지난주에 그의 친구들이 말하기를 클래맨타 핑크니가 나타나면 꼭 미래가 온거같다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사람들은 그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선택을 받았다 이런 말입니다. 그는 전통있는 믿음의 가문을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린 목회자의 가문이면서도 투표권 확대와 남부의 인종통합정책이라는 변화를 위해 싸운 시위대의 가문입니다. 클램은 그 조상들의 설명을 새겨들었고 그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13세부터 예배당에 설교대에 섰고, 18세부터 목사, 23세부터는 공직에 섰습니다. 젊은 나이에 잘난척을 하지도 않았으며 자신감이 없지도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그는 그의 위치에 걸맡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의 말, 행동, 사랑, 믿음, 순결에서 그의 나이를 초월하는 슬기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주상원의원으로서, 그는 넒게 퍼진 로컨츄리 구역을 대변하였습니다. 그곳은 오랬동안 미국에서 가장 버려진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가난과 불충분한 학교때문에 망가진 동네, 아직도 굶주리고 아파도 병원에 못가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클램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곳이었습니다. (박수갈채)


그 소수정당 안에서의 그의 위치라는 것은 그의 선거구민들을 위한 지원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강화된 평등함을 향한 그의 외침은 너무나 자주 듣는이가 없었으며 때때로 그가 던지는 표는 외로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신념에 충실했습니다.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꽉 채운 하루를 보내고 난 후 그는 매일저녁 그의 차에 올라타서 교회로 가서 가족으로부터, 그의 목회생활로부터, 그를 사랑하고 필요로 했던 지역공동체로부터, 그로 하여금 버틸수 있는 영양분을 매일같이 공급받았습니다. 거기서 그는 믿음을 다지고 다시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핑크니 목사는 악의적이거나 편협한 정치를 구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그리고 친절하게, 부지런하게 일을 하였습니다. 그의 생각만 강요하는게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을 물어보면서, 여러분의 협력자로써 진보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는 연민과 동질감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다른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볼수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상원의원 동료들은 “피크니 의원은 우리 46명중 가장 젠틀한 분이였다 – 46명중 최고였다” 라고 기억하는 것이 놀랍지가 않습니다.


사람들은 클램에게 왜 공직생활과 목회자 생활을 동시에 하기로 하였는가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은 아마 AME (역주: 미주 감리 성공회)의 역사를 모르고 그랬을 것입니다 (박수갈채). 미주감리성공회의 형제자매들은 잘 아시겠지요, 우리는 그런 구분을 하지않지요. 클램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우리의 부름은 이 교회 벽 사이 안에만 있는게 아니라…우리 성도들이 사는 삶과 지역공동체에도 있습니다.” (박수갈채)


그는 우리의 기독교 신앙은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을 요구한다는 생각을 삶속에서 나타내 주었습니다. 그에게 “달콤한 기도시간”은 사실 일주일 내내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 (박수) -  그는 신앙을 행동으로 나타낸다는 것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서 우리 모두의 구원여부가 달려있는 일이라는 것이라 믿었고, 가난한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고 갈곳없는 자를 재워주는 것은 단발적인 자선이 아니라 공정한 사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어쩔때는 저도 추모식 때 이런말들을 들을 수 있으면 참 좋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주저리 주저리 약력과 연설문 낭독이 다 끝나고 나서 결론은 “참 좋은사람이었어” 이렇게 말입니다. (박수갈채)


높은자리에 있으야만 참 좋은 사람이 되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13살부터 설교를 하고 18부터 목사가 되고. 23부터는 공직자가 되고. 클레멘타 피크니는 이 얼마나 값진 삶을 산 것입니까.  얼마나 값진 모범을 보인 것입니까. 그의 신앙을 얼마나 잘 보여주는 삶인 것입니까…그리고…그러다가 41살에 그를 잃는다는것은 – 그의 성전안에서 8명의 성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것은…각자 삶의 다른 지점에 있었지만 다함께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뭉친 그들은….


신디아 허드, 수지 잭슨, 에뜰 렌스, 드페인 미들턴덕터, 티완자 샌더스, 다니엘 시몬스, 샤론다 콜맨싱글턴, 마이라 톰슨. 좋은 사람들. 괜찮은 사람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박수갈채) 삶의 즐거움과 친절함으로 가득찬 사람들. 달리기 경주를 하여서, 끈질기게 나아간 사람들.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


유가족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온 나라가 여러분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아픔은 교회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깊게 파고듭니다. 흑인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항상 삶에 중심이 되어왔습니다 (박수갈채) 이 너무나 많이 험난한 세상에서 우리의 공간이라고 부를수 있는 곳, 너무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의 성역의 역할을 교회는 해 왔습니다.


지난 몇세기동안, 흑인교회는 노예들이 안전하게 예배를 드릴수있는 “조용한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었습니다. 그 노예들의 후손들이 모여서 할렐루야 하고 외칠수 있는 예배당이 되었고…(박수갈채)...지하터널 (Underground railroad) (역주: 흑인노예들이 남부에서 탈출할때 쓰인 경로를 지칭하는 은어) 를 따라 가다가 들리는 쉼터가 되었습니다; 흑인 공민권(Civil Rights) 운동에 참여한 용사들의 벙커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에는, 지금까지도, 우리의 일자리와 정의구현을 위한 지역공동체의 심장으로 역사하고 있습니다. 학문과 교류의 장소; 어린이들이 사랑받고 양식을 얻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우리 (흑인) 어린이들이 예쁘고 똑똑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곳…(박수갈채)…그리고 그 어린이들로 하여금 흑인아이들도 이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정체성을 가르쳐 주는 곳 (박수갈채)  그곳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게 “흑인교회”가 의미하는 바입니다. 우리의 뛰는 심장인 것입니다.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침해될수 없는 곳이란 말입니다. 이 전통의 모범적인 사례로써 마더임마누엘교회와 같은 (박수) 곳은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찾는 흑인들에 의해 지어져서, 이교회를 개척한 사람이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던, 그리고 불사조처럼 잿더미 속에서 다시 일어난 마더임마누엘교회. (박수갈채)


흑인교회가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있었을때, 불공정한 법에 맞서서, 그래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짐 크로우 법 (남부흑인차별법)을 폐기하려는 정의로운 운동이 있었을때, 마틴루터킹 목사님은 바로 이 단자에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행진은 이곳에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성스로운 곳입니다, 이교회는. 흑인에게만 성스러운 곳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만 성스로운 곳이 아니라, 이 나라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확대를 중요시 여긴 모든 미국인들에게 성스러운 곳입니다.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 (역주: 미국 국기에 대한 경례 마지막에 나오는 말)의 초석, 그것이 바로 이 교회가 의미하는 바입니다. (박수갈채)


우리는 핑크니 목사 외 8명을 죽인 살인자가 이 모든 역사를 알고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그 폭력적인 행위가 뜻하는 바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유없는 폭력이 아니라,  역사속에서 우리를 통제하고 겁을주고 억누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폭탄과 방화와 총성을 이어받는 폭력행위인 것입니다. (박수갈채). 그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로 하여금 공포와 보복과 폭력과 의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이 있는 행위였습니다. 이 나라의 원죄 (역주: 노예제도, 링컨이 창세기의 원죄에 빗대어 쓴 단어)로 인해 생겨난 갈등을 심화시키리라 하고 벌인 행동입니다.


오, 그렇지만 “하나님은 신비롭게 일을 행하나니” (역주: 찬송가 ‘주 하나님 크신 능력’의 원제). (박수갈채). 하나님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이 분명합니다.


살인자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이용당하고 있다는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박수갈채).

증오에 눈이 멀어, 용의자는 핑크니 목사와 그 성경공부모임을 둘러싼 그 하나님의 은총(grace)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  교회문을 열어 외부인을 기도모임에 초청받도록 빛을 비춘 그 사랑의 빛 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용의자는 유가족들이 그를 보고 법정에서 보여준 그 반응은 예상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차마 말할수 없는 그 슬픔 속에서 나온 용서의 말을 그는 상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박수갈채) (역주: 법정에서 유가족 전원은 살인자를 용서한다고 발언)


용의자는 슬기로운 라일리시장이 이끄는 이 찰스턴시가 어떻게 (박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어떻게, 미합중국이 어떻게 그 악마스러운 행위에 대해 비난하는 것 뿐 아니라 관용을 보여주고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도, 보기 드물게 우리 대중이 진지한 자기성찰과 자기검토을 할 수가 있었는지 절대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 그는 증오에 눈이 멀어서 피크니 목사가 너무도 잘 안 하나님의 (grace)은총의 힘 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살인자는 실패하였던 것입니다. (박수갈채)


지난 한주 내내, 저는 이 은총이라는 단어에 대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박수갈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내려진 은총. 피크니 목사가 설교말씀에 얘기하던 그 은총.  제가 가장 아끼는 찬송가에 묘사된 그 은총 – 우리는 다 아는 찬송이지요. 어메이징 그래이스 (놀라운 은총이여) 얼마나 감미롭게 들리는가. 그소리가 나 같은 불행한 자를 구원하였도다. 한때 길 잃었으나 이제는 찾았고 나는 한때 장님이었지만 이제는 볼수 있게 되었네 하는 그 찬송가가 맴돌았습니다.


우리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은총은 우리가 버는 것이 아닙니다. 은총은 상으로 내려받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받을 자격이 되는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 은총은 아무이유와 조건 없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박수) 축복을 내려주심과 함께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으로 베풀어주시는 그 은총 말입니다.


한 국가로써, 이러한 참사를 마주할때에, 하나님은 방문하시사 우리에게 은총을내려주십니다. 그러인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볼수있게 해주십니다 (박수갈채). 우리에게 길을 잃었는데 우리자신을 다시 찾을 수 기회를 주십니다, (박수갈채) 이 은총은 우리가 무엇을 해서 번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같이 나태하고 서로 증오하고 근시안적이고 서로를 무서워하는데. 하나님은 그래도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잘못해도 그래도 또 한번 은총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고맙게 받느냐 그리고 우리가 이 선물에 준하는 사역을 할수 있느냐 이것은 우리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너무 오랬동안, 우리는 남부연합기가 시민들의 마음속에 일으키는 고통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습니다. (박수) 물론 그 깃발자체가 살인을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모두가 알다시피,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간에,  이 문제에 관해 찬사를 받을 만큼 적절하게 설명해 주신 헤일리주지사도 포함해서, 우리가 인정해야되는 것은 이 깃발이 상징하는 것은 단지 (남부의)전통과 자부심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박수갈채)  너무 많은,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이 깃발은 체제적 억압과 인종적 종속관계를 상기시키는 물건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이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부주들의 주의회건물에서 남부연합기를 뽑는다는 것은 정치적 결벽주의가 아니며, 남부연합군의 용맹함을 욕되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깃발을 뽑는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남부군이 쟁취하고자 했던 목적 즉 노예제도 라는 것은 ‘잘못되었다’ (박수) 라고, 남북전쟁 후 생겨난 인종차별 법 그리고 모두에게 인권을 부여하는것을 반대한 정책은 ‘잘못되었다’ (박수갈채) 라고 인정하는 것 뿐입니다. 미국사의 정직한 기술이라는 목적지에 한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너무 많은 상처를 위한 작지만 뜻깊은 연고인 것입니다. 이것은 미연방을 조금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이루어낸, 미국이라는 나라를 탈바꿈시킨, 그 놀라운 ‘변화’의 한 표현이 될 것입니다. 그 깃발을 내림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에 보답하는 사역을 하게 될것입니다. (박수갈채)


그러나 하나님은 여기서 멈추는 것을 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박수갈채) 너무 오랬동안, 과거의 불공정함이 계속해서 오늘을 빚어왔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 우리는 장님이었습니다. 어쩌면 이제 보일까요. 어쩌면 이 참사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이 굶주림에 시들게 허용하는지 아니면 다 무너져가는 학교를 다니게 허용하는지, 일자리와 커리어를 향한 전망이 일체 없이 자라나도록 허용하는지 등의 어려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박수갈채)


어쩌면 이 참사는 도데체 무엇이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증오’하게 만드는지 우리 스스로 점검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박수갈채) 어쩌면 이 일은 우리로 하여금 수백 수천만명에 달하는, 감옥에 있고 길을 잃은 젊은이들을 향한 시선을 누그러뜨리고 이제는 감옥 시스템이 차별이라는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경찰과 시민사이에 신뢰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경찰이 더욱 안전하게 우리를 지킬수 있게 하기 위하여 경찰의 훈련과 무장에 관한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박수갈채)


어쩌면 이제서야 우리는 인종에 대한 선입견이 어떻게 나도모르는 사이에 퍼질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하여 인종적인 욕설만 경계하는게 아니라 서류검사시 이왕이면 자말 (역주: 흔한 흑인 이름) 보다는 조니 (역주: 흔한 백인 이름)를 면접에 부르는 이러한 잘못된 풍토도 경계할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박수갈채) 그래서 만약 특정 그룹의 시민들로 하여금 투표하기 어렵게 만드는 법을 누군가가 통과시키려고 할때, 우리는 우리자신의 양심을 찾아 이런 일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박수갈채)  우리모두가 속하는 일인류라는 원칙 하에 모든 어린아이들을 피부색이나 어느 가정에 태어났느냐에 상관없이 한사람 한사람 중요하게 대하고 그래서 모든 미국인들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동등한 기회를 진짜로 동등한 기회로 만드는데 필요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에 보답하는 사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박수갈채).


너무 오랬동안…. 


(청중) : 너무 오랬동안!


(오바마) : 너무 오랬동안, 우리는 미국에서만 있을수 있는 이런 총기사고가 일으키는 혼란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습니다. (박수갈채) 띄엄 띄엄 우리의 눈이 열리고 있습니다. 8명의 우리 형제자매가 교회 지하에서 총에맞아 쓰러졌을때, 12명이 영화관에서 쓰러졌을때, 26명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쓰러졌을때 마다 눈이 열립니다. 그러나 저는 전국에서 매일같이 30명씩 총에 맞아 죽어나가는 이 현실에 대해서도 우리가 눈을 뜨기를 바랍니다.  셀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뀝니다 – 생존자는 다리를 절고, 어린이들은 충격을 받고 학교에 걸어가기를 두려워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긴 그 피해를 입은 지역공동체의 구성원들은 다른 곳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그 악몽을 매번 다시 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그리고 다수의 총기소지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박수갈채) 또한 총기소유의 전통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변화를 향한 도덕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다른사람들의 아픔과 안타까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총에 보답하는 사역인 것입니다. (박수갈채)


우리는 은총을 무슨일을 해서 벌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우리는 그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박수갈채)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래도 우리에게 베푸십니다. (박수갈채) 그리고 그 은총을 어떤 식으로 받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어떻게 그 은혜에 보답하는가, 그것이 바로 우리가 내려야 할 결정인 것입니다.


아무도 이 인종간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변화될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런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누군가는 이제 인종문제에 대한 대화를 다시 시작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인종에 대한 얘기, 우리 아주 많이 합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박수갈채). 우리중 누구도 총기규제에 관한 몇가지 법이 이런 참사를 막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선의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여러정책의 장단점에 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바입니다. 정말 크고 다양한 나라입니다. 그게 바로 미국입니다. 그래서 논란이 있으면 두 진영 모두에 좋은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해답을 찾더라도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그 편안한 침묵으로 되돌아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핑크니 목사가 지지하던 그 모든 것을 져버리는 것입니다. (박수갈채) 추모행사가 끝나면, 방송국 카메라는 다른데로 가버립니다.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우리는 너무나 자주 우리의 사회를 좀먹는 선입견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박수갈채) 그냥 상징적인 제스쳐만 취하고 정말 내구성있는 변화를 위한 힘든일은 하지 않고 – 그런식으로 우리는 다시 긿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의견은 잘못된 의견이 아니라 나쁜의견이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이러한 안좋은 습관, 이 습관에 또 빠진다면, 이번 유가족들이 보여준 용서를 부정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편견 혹은 냉소주의 라는 바리케이트 뒤에 숨기는 비겁한 식이 되는 것입니다.


핑크니 목사님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남부에서는 우리 모두 스스로의 역사를 깊이 이해한다 – 그런데 정작 서로에 대한 역사를 깊이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박수갈채) 남부에서 맞는 말은 미국전체에서도 맞는 말입니다.  클램은 정의라는 개념은 서로를 인정함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말은, 나 (오바마의) 자유도 국민 여러분 개개인이 자유롭다는 사실에 달려있다는 것 입니다. (박수갈채) 그 말은 역사는 부정의를 정의로 둔갑시키는 칼이 되거나 진보를 막는 방패가 되면 안되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이 사슬을 끊도록, 도와주는 지침서가 되야한다는 말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길잡이가 되야 한다는 말입니다. 은총 (grace)의 길은 열린생각과, 더 중요하게도, 열린마음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핑크니 목사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제가 이번주에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 그 열린마음을 말입니다. 어떠한 정책이나 분석보다도 우리는 이 열린마음을 가지라고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제 친구이자 작가인 마릴린 로빈슨은은 이 열린 마음을 두고 “모든 덕목의 저장소, 그래서 평상시에도 우리가 서로에게 베풀수 있는 그런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덕목의 저장소. 그 은총을 우리가 찾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박수갈채). 만약 우리가 그 은총을 찾기만 한다면, 모든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박수갈채).


놀라운 은총. 어메이징 그레이스.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  놀라운 은총이여 얼마나 감미롭게 들리는가.

 그 소리가 나 같은 불행한 자를 구원하였도다. 

한 때 길 잃었으나 이제는 찾았고.

나는 한때 장님이었지만 이제는 볼 수 있게 되었네.


(목소리를 높여) 클레멘토 핑크니는 하나님의 은총을 찾았습니다! 신디아 허드는 은총을 찾았습니다, 수지 잭슨은 은총을 찾았습니다, 에뜰 렌스는 은총을 찾았습니다, 드페인 미들턴덕터는 은총을 찾았습니다, 티완자 샌더스는 은총을 찾았습니다, 다니엘 시몬스는 은총을 찾았습니다, 샤론다 콜맨싱글턴은 은총을 찾았습니다, 마이라 톰슨은 은총을 찾았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삶을 통해 이제 우리가 물려받아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소중하고 놀라운 선물을 받았으니 그러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제 우리 스스로가 보여줄 때 입니다. 이제 그 은총은 희생자들을 이끌어 하나님께로 인도할 지어다! 하나님의 은총은 미’합’중국 (‘United’ States of America 에서 United를 강조) 위에 쉼없이 내리쬐어질 지어다! (박수갈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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