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및 나눔/단상

태몽 유감

이창무 2015. 5. 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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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네이버 백과 사전에 나오는 태몽에 대한 설명입니다.


꿈으로 잉태 여부, 태아의 성별, 장래의 운명 등을 풀이하는 것을 태몽점이라 한다. 태몽은 반드시 임산부만 꾸는 것은 아니며 태아의 아버지나 조부모 ·외조부모 ·고모 등 가까운 친척이 꿀 때도 있다. 또 태몽의 시기도 일정한 것은 아니며 수태 전후나 출산 전후가 될 수 있다. 이 태몽습속은 주로 민간신앙으로 전승되는 치성(致誠)이나 굿 따위 무속적인 것, 주술적인 것 또는 점 등의 형태로 전승되어 왔다. 요즘의 태몽점은 관심이 주로 성별 판단에 있지만 과거엔 장래 운명에 대한 예시로 풀이하는 경향이 많았다.


보시다시피 태몽은 점술의 일종입니다. 그러므로 점술을 우상 숭배로 보는 기독교인으로서 태몽을 믿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계시의 수단으로 꿈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산모나 그 주위 사람들에게 꿈을 통해서 아이의 성별이나 아이의 장래 운명에 대해 계시하신 일은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리브가가 에서와 야곱 형제를 잉태했을 때 태몽을 꾸어서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는 음성을 들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에는 꿈을 꾸었다고 되어 있지 않고 기도하는 중에 음성을 들었다고만 되어 있는데 이것을 굳이 태몽이라고 해석해야 할지도 의문입니다.


간혹 믿는 분들 중에 내가 무슨 무슨 태몽을 꾸었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제게 무슨 태몽을 꾸었냐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얼마 전 셋째 아이가 태어났는데 저는 태몽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인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꿈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같이 믿는 사람으로서 태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접하면 약간 당혹스럽습니다. 만약 크리스챤에게 태몽이 문제가 없다면 크리스챤이 점 보는 것도 문제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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