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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106

영생을 얻는 길

2022년 누가복음 제 32 강 / 이창무 영생을 얻는 길 말씀 / 누가복음 18:18-30 요절 / 누가복음 18:29,30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지난 15일에 성복 중앙 교회에서 5년 만에 캠퍼스 청년 사역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올해 실시한 대학생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내용을 정리해서 조만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가 참석해서 느낀 점을 유명한 영화 대사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살아 있네” 길고 힘든 코로나 기간을 통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캠퍼스 사역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다..

설교/누가복음 2022.11.28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2022년 누가복음 제 31 강 / 이창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말씀 / 누가복음 17:20-37 요절 / 누가복음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오늘 말씀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에 집중해서 세상을 현재보다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 임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에 집중해서 말세의 징조를 찾고 재림을 준비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구 말이 맞나요? 둘 다 맞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이미’ 그리고 ‘아직’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어느 한쪽에 치..

설교/누가복음 2022.11.13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

2022년 누가복음 제 30 강 / 이창무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 말씀 / 누가복음 17:1-10 요절 / 누가복음 17: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지난 주 토요일 밤 이태원에서 비극적인 참사가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더불어 미안한 마음을 도무지 가눌 길이 없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이기에 기성세대로서 또 어른으로서 책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작은 자 한 사람에 대한 제자의 책임에 대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책임에 대해서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감사하게도..

설교/누가복음 2022.11.06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2022년 가을 수양회 주제 강의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말씀 / 시편 84:1-12 요절 / 시편 84: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의 조건으로 꼽은 것의 1위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2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 3위는 ‘돈과 명성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들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일부의 조건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중요하고 근원적인 복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시편 84년은 성전..

설교/시편 2022.10.31

부자와 거지 나사로

2022년 누가복음 제 29 강 / 이창무 부자와 거지 나사로 말씀 / 누가복음 16:19-31 요절 / 누가복음 16: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는 우리에게 익숙한 듯하면서도 그동안 깊이 다뤄본 적이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비유를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거지 나사로가 복음을 영접했거나 믿음이 있었다는 표현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는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설교/누가복음 2022.10.23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8 강 / 이창무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말씀 / 누가복음 16:1-13 요절 / 누가복음 16: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2차 대전 때 오스카 쉰들러라는 독일인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고하게 학살 당하는 유대인들을 살리기 위해 군용 식기 공장에 유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독일군은 다른 유대인들은 다 잡아 가지만 그들만큼은 잡아가지 않았습니다. 전쟁 막바지가 되자 쉰들러는 수백만 마르크의 돈으로 독일 당국과 흥정을 해서 유대인 1,100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후 쉰들러는 독일군 측 식기 공장을 운영했다는 이유를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

설교/누가복음 2022.10.19

잃은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기쁨

2022년 누가복음 제 27 강 / 이창무 잃은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기쁨 말씀 / 누가복음 15:11-32 요절 / 누가복음 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오늘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비유 중의 하나입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먼저 여름 수양회가 연상되는 말씀입니다. 주일 예배 때 이 말씀을 듣는 것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동안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수양회 때마다 ‘아버지의 크신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이 본문을 다루었습니다. 꼭 강의가 아니어도 연극으로 올린 적도 참 많았습니다. 색다르게 ‘탕자의 여동생’이라는 제..

설교/누가복음 2022.10.09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

2022년 누가복음 제 26 강 / 이창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 말씀 / 누가복음 14:25-35 요절 / 누가복음 14: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플라톤이 세운 학원인 아카데미아의 입구에는 “기하학을 모르는 자, 이 문을 들어서지 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무협 영화에서는 장작 패기, 물동이 나르기 등을 오랫동안 군말없이 하는 사람이라야 사부님이 제자로 받아줍니다. 또 중국의 명필 왕휘지는 ‘비인부전’이라고 해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제자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자가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제자의 기본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

설교/누가복음 2022.10.02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5 강 / 이창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말씀 / 누가복음 13:22-30 요절 / 누가복음 1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좁은 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앙드레 지드’의 동명 소설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 이 소설을 읽고 주인공들의 답답한 관계 때문에 아주 속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또 좁은 문 하면 대학 입시, 고시, 취업 등이 떠오르시나요? 특히나 요즘에는 정말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여러모로 익숙한 좁은 문이라는 말이 시작되었던 자리인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오늘 말씀 가운데 함께 묵상..

설교/누가복음 2022.09.25

회개하지 않으면 망하리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4 강 / 이창무 회개하지 않으면 망하리라 말씀 / 누가복음 13:1-9 요절 / 누가복음 13: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제가 인사팀에 근무하던 시절 한 명이 미국 LA에 파견갈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일년 선배가 후보가 되어 누가 갈 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했습니다. 결국 한 살이라도 나이 많은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결정이 났습니다. 선배는 미국에 가자마자 현지에서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면허를 받자마자 연습을 하겠다며 회사차를 몰고 나갔다가 하이웨이에서 트럭과 충돌하여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바로 옆자리에서 일하던 사람이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문득 ..

설교/누가복음 2022.09.18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2022년 누가복음 제 23 강 / 이창무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말씀 / 누가복음 12:35-48 요절 / 누가복음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살다가 들어오신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예를 들어 친구끼리 9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하면 11시 정도는 되어야 다 모인다고 합니다.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즐겁게 기다린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면 정시에 맞추어 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한국 사람이 인도네시아에 가면 혼자서 분통을 터트리고 씩씩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뭐든지 빨리 빨리를 좋아..

설교/누가복음 2022.09.04

염려하지 말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2 강 / 이창무 염려하지 말라 말씀 / 누가복음 12:22-34 요절 / 누가복음 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명저 “소유냐 존재냐”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프롬은 언어를 보면 그 언어를 쓰는 사람이 소유 중심의 사고를 하느냐 아니면 존재 중심의 사고를 하느냐가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말에서는 ‘나는 두통이 있다’ 라고 하는데 영어에서는 ‘I have a headache’라고 합니다. ‘나는 두통을 가지고 있다’라고 직역하면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프롬은 현대 영어일수록 have의 사용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현..

설교/누가복음 2022.08.28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

2022년 누가복음 제 21 강 / 이창무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 말씀 / 누가복음 12:1-12 요절 / 누가복음 12:5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미국의 소설가 러브크래프트는 두려움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감정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은 참 다양합니다. 좁은 공간을 두려워하는 폐소공포증, 넓은 장소를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비행공포증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뾰족한 것만 보면 기겁하는 첨단공포증, 길이가 긴 단어를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긴 단어 공포증, 동그란 무늬를 보면 공포에 휩싸이는 환공포증..

설교/누가복음 2022.08.21

복이 있는 사람

2022년 누가복음 제 20-2 강 / 이창무 복이 있는 사람 말씀 / 누가복음 11:27-36 요절 / 누가복음 11: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흔히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기복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기복 신앙’이란 하나님께 복 받기를 기원하는 믿음이라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 자체로 잘못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복 받기를 구해야 하지, 그럼 뭐 저주 받기를 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복 받기를 구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엉뚱한 복을 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누가 진정 복 있는 사람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설교/누가복음 2022.08.15

사명은 나의 힘

2022년 여름수양회 폐회예배 사명은 나의 힘 말씀: 요한복음 4:31-39 요절: 요한복음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즘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숨이 막히고 땀이 납니다. 이럴 때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얼음을 띄운 냉면을 먹으면 딱일 것 같습니다. 반면 이와 정반대의 방법도 있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것으로 뜨거움을 이긴다는게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될 것 같은데, 인생을 살다보면 이것 또한 말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그러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명이라면 뭔가 부담스럽고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

설교/요한복음 2022.08.08

더 강한 자 예수님

2022년 누가복음 제 20 강 / 이창무 더 강한 자 예수님 말씀 / 누가복음 11:14-26 요절 / 누가복음 11:21,22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회색 지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중간 지대 또는 제 3 지대라고도 부릅니다. 회색 지대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범위를 가리킵니다. 좋게 표현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을 의미합니다. 국제 정치에서는 여러 강대국들의 세력권에 명확히 속해 있지 않은 지역을 말할 때 종종 사용합니다. 그런데 과연 신앙의 영역에서도 회색 지대가 존재할까요? 완전히 세상에 속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전히 예수님께 헌신한 것..

설교/누가복음 2022.07.31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2022년 누가복음 제 19 강 / 이창무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말씀 / 누가복음 11:1-4 요절 / 누가복음 11: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예배 마지막 순서로 부르는 찬송의 가사인 주기도문입니다. 그런데 이 주기도문이라는 명칭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얼핏 주님이 기도하셨던 기도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예수님이 하실 수 없는 기도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를 비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은 정확하게 말하면 주님이 가르쳐 주신 제자들의 기도, 바로 우리들의 기도입니다. 오늘은 평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암송만 하기 쉬운 주기도..

설교/누가복음 2022.07.24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2022년 누가복음 제 18 강 / 이창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말씀 / 누가복음 10:25-37 요절 / 누가복음 10: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리라”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제 마음이 불편해질 것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말씀이 제 아픈 부분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이 느껴지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씀 중에 최상급에 해당하는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 말씀인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찔릴 것이라면 차라리 제대로 찔림을 받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제대로 된 방향 설정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설교/누가복음 2022.07.17

검은 행복

검은 행복 - 윤 미래 *** 나에게 특별히 가사가 절절하게 다가오는 랩 *** 유난히 검었었던 어릴 적 내 살색 사람들은 손가락질 해 내 mommy한테 내 poppy는 흑인 미군 여기저기 수근 대 또 이러쿵 저러쿵 내 눈가에는 항상 눈물이 고여 어렸지만 엄마의 슬픔이 보여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난 내 얼굴을 씻어내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내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Why, oh, why 세상은 나를 판단해? 세상이 미워질 때마다 두 눈을 꼭 감아 아빠가 선물해 준 음악에 내 혼을 담아 볼륨을 타고 높이 높이 날아가 저 멀리 La musique, it goes on and on and on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

기타/시 2022.07.12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2022년 누가복음 제 17 강 / 이창무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말씀 / 누가복음 10:1-16 요절 / 누가복음 10: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일까요? 졸고 있는 학생의 책임일까요? 지루하게 가르친 선생님의 책임일까요? 쉽게 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최선을 다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전도와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고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각의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또한 듣는 자로서 우리의 책무가 무엇인..

설교/누가복음 2022.07.10

뜻을 정한 다니엘

2022 러너스 캠프 주제 강의 / 이창무 뜻을 정한 다니엘 말씀 / 다니엘 1:1-21 요절 / 다니엘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어제 속초중앙시장에서 먹은 저녁 메뉴가 무엇입니까? 나의 선택을 후회하십니까? 아니면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 선택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아예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뜻을 정하기 전까지는 마음이 분산되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러나 한 번 뜻을 정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집중력이 생깁니다. 믿음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뜻을 정한 다니엘을 통해서 우리도 한 가지 뜻을 정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설교/다니엘 2022.07.04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금요기도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고린도후서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성경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 근심과 걱정은 항상 멀리해야 할 것처럼 생각됩니다. 얼굴이 어두운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판단을 받기 쉽습니다. 우리 모임에서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얼굴이 시커멓다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원래부터 얼굴색이 까무잡잡했던 저는 이런 표현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었습니다. 저는 얼굴색만 까무잡잡했던 것이 아니라 표정도 어둡고 침울하긴 했었습니다. 사실 교회 뿐만 아니라 세상 어디서나 밝고 명랑한 사람이 환영을 받지 ..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

2022년 누가복음 제 16 강 / 이창무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 말씀 / 누가복음 9:46-62 요절 / 누가복음 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올해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조별 예선을 통과해서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이번 달에 있었던 평가전을 보고서 아마 안 될 것 같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축구가 한 단계가 더 도약하려면 공을 간수하고 패스하는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다운 제자가 되려면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익혀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

설교/누가복음 2022.06.26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2022년 누가복음 제 15 강 / 이창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말씀 / 누가복음 9:18-27 요절 / 누가복음 9: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통령의 경제 자문관을 했던 아더 번즈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참석하던 백악관 내 기도모임 중 마무리 기도에서 줄곧 면제되는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너무 무게감이 나가는 큰 인물이어서 아무도 기도를 부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사정을 전혀 모르는 새로운 참석자가 모임을 인도하면서 번즈에게 마무리 기도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다들 놀란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번즈는 이렇게 기도했습니..

설교/누가복음 2022.06.19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

2022년 누가복음 제 14 강 / 이창무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 말씀 / 누가복음 9:10-17 요절 / 누가복음 9:16,17a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된 기적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묵상하고자 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그만큼 이 사건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사건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오늘은 제자도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오늘 말씀이 성만찬의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리게 하는 말씀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

설교/누가복음 2022.06.12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2022년 누가복음 제 13 강 / 이창무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말씀 / 누가복음 8:40-56 요절 / 누가복음 8: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요즘 자녀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딸만 셋입니다.”라고 대답했을 때 반응이 대부분 일치합니다. “와! 성공하셨네요.” “걱정이 없으시겠네요.” “얼마나 좋으십니까?” 이렇게 부러워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마다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낍니다. 또한 ‘딸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의 주요 등장 인물은 아버지와 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 되시는가 함께 묵상..

설교/누가복음 2022.06.05

나를 안위할 것이 무엇인가

금요 기도회 나를 안위할 것이 무엇인가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어제 밤에 한 목자님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참 능력이 많은 한 형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몸이 허약해서 뭔가 집중해서 일을 하면 그 다음 며칠은 끙끙 않아 누워 버립니다. 뭘 하려고만 하면 인생의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그 브레이크 덕분에 지금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지금쯤 훨훨 날아 먼 나라로 갔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악셀레이터는 없어도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브레이크가 없다면 그런 차를 탈 수 있겠습니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양을 칠 때 목자들..

설교/시편 2022.06.04

사랑(III)

사랑(III) - 조지 허버트 사랑은 열렬히 나를 환영했다, 그러나 내 영혼은 주춤했다, 죄 많은 몸인 것을 의식하고서. 그러나 눈치 빠른 사랑은(내가) 처음 들어서면서부터 망설이는 것을 보고서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와 상냥하게 물었다, 무엇이 부족한 것이 있느냐고... “여기에 있어야 할 손님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사랑은 말했다, “그대가 바로 그 사람이다” “불친절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제가요? 아, 님이여, 저는 당신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내 손을 잡고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나 말고 누가 두 눈을 만들었는가?”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그 두 눈을 망쳐버렸습니다. 수치스러워 저는 어디로든 가야겠습니다. 절 버려두십시오." 사랑은 말했다. “누가 그 멍에를 졌는지 모르느냐?” “사..

기타/시 2022.06.01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자

2022년 누가복음 제 11 강 / 이창무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자 말씀 / 누가복음 8:4-15 요절 / 누가복음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2013년에 제가 “성경 공부 인도자가 알아야 할 40 가지”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이 계기가 되어서 UBF 포럼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고 이번 학사 수양회에서 ‘일대일 성경 공부를 위한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십 년이 지난 지금 와서 뒤돌아보니 이 글보다 먼저 써야할 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글의 제목은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40 가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잘 가르치는 법보다 잘 듣는 실천하는 것이 더 절실하지 않..

설교/누가복음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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